글로벌 히트작, 드디어…3년 만에 돌아와 화제라는 역대급 '韓 드라마'

강해인 2026. 4. 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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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3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사냥개들'은 시즌1의 메가 흥행 이후 3년 만에 돌아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던 '사냥개들'은 지난 2023년 공개 이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일본·프랑스·싱가포르·홍콩·브라질 등 22개국에서 정상을 밟았고,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시 돌아온 이 작품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속편이 다시 호출될 때엔 늘 적절한 이유가 필요하다. 단순히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후의 이야기가 지금 다시 꺼내질 만한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는 꽤 명확한 방향을 택했다. 시즌 1이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전개됐다면, 새로운 시즌은 원작에는 없는 스토리로 세계관을 넓혔다.

2023년 공개 당시, '사냥개들'은 복잡한 장치 없이 강하게 꽂히는 액션을 추구했다. 그리고 그 단순함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불법 사채라는 현실적인 악을 상대로, 두 청춘이 맨몸으로 맞서는 구조를 통해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시즌2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무대는 더 이상 골목과 개인이 아니다. 돈과 폭력이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판이 커졌다. 싸움의 규모가 커졌다는 건, 그 안에서 감당해야 할 위험의 급이 달라졌다는 의미가 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전히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있다. 전편에서 믿고 보는 버디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더 깊고 진한 우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동시에, 서로의 선택을 감당해야 하는 관계 속에 두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 간다.

우도환이 연기하는 건우는 정의로운 본능을 가진 복서다. 전작에서의 싸움을 거치며 단단해졌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분노만으로 버틸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다.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던 순간, 예상치 못한 타깃이 되며 또 다른 싸움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이번 시즌에서 그의 선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켜야 할 사람들을 둘러싼 문제로 확장된다.

이상이가 맡은 우진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유쾌함과 여유는 줄어들고, 선택의 무게는 더 커졌다. 건우와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 속에서 우진의 행동은 더 직선적이고 거칠어졌다. 이상이는 "시즌2에서는 엄마, 건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액션이 있을 예정이다. 말과 행동에 무게감이 생긴 우진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이번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 균형을 무너뜨리는 존재는 이번 시즌 추가된 새로운 빌런이다. 정지훈이 연기하는 백정은 싸움을 개인의 영역이 아닌, 판으로 넓힌 인물이다.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사람을 경기의 재료로 소비하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건우를 그 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점점 더 압박을 강화하는 그의 방식은 노골적이고 잔혹하게 드러난다.

이 역할에 관해 정지훈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고통을 느낄수록 희열을 느끼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언제나 칼을 쥐고 있는 듯한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 중 하나는 액션의 결이다. '사냥개들'의 시그니처였던 맨손 액션을 유지하면서 표현 방식은 한층 더 밀도 있게 다듬었다. 단순히 빠르고 강한 타격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타격이 쌓이며 인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액션이 설계됐다. 특히, 이번 시즌의 핵심 액션으로 꼽히는 베어너클 복싱은 글러브 없이 진행되는 싸움 특유의 위험성과 거칠음을 강조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시즌1에 이어 연출과 극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1의 성공 이유를 우정, 액션, 그리고 처단해야 할 분명한 악을 담아낸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더 강화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액션은 더 빠르고 강하게, 우정은 더 깊고 진하게, 악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강함과 포악함을 지닌 존재로 그리고자 했다"라고 이번 시즌의 매력을 어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는 3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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