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귀신' 아이유·변우석·구교환·김고은, 4월 드라마 초특급 대전 [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올 봄, 검증된 '연기 귀신'들이 줄줄이 귀환하며 드라마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아이유는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모든 걸 가진 재벌 CEO이지만 평민 신분에 짜증스러운 성희주 역으로 변우석과 함께 신분 타파 로맨스를 펼치고, 구교환은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20년째 감독 데뷔를 꿈꾸는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황동만으로 현대인의 보편적 불안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여기에 김고은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로 3년 만에 귀환해 스타작가가 된 유미로서 날벼락처럼 찾아든 새 사랑에 다시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적신다. 각자의 자리에서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세 배우가 4월 한 달, 서로 다른 색깔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 신분은 달라도 운명은 하나…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으로 설렘 저격
MBC와 디즈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오는 4월 10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 신분에 짜증스러운 재벌 CEO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고독한 이안대군(변우석)의 계약 결혼으로 시작되는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아이유는 성희주 캐릭터에 대해 "욕심, 성깔, 귀여움"이라는 세 단어로 압축하며 전반부의 통제 불능 같은 에너지와 후반부 채워지는 결핍 속에서 드러나는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여기에 대비 윤이랑(공승연),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 등 왕실과 정계를 대표하는 반대 세력이 긴장감을 더하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묵직한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방영 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향한 국내외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6년 3월 3주차 펀덱스 화제성 순위에서 커뮤니티 반응 1위, SNS 2위를 기록하며 TV·OTT 드라마 부문 종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임지 역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 리스트에 이 작품을 포함시키며 "두 배우 모두 최근 K-드라마의 큰 성공을 이끈 만큼 케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K-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배우를 한 작품에 넣었다", "계약 결혼 설정에 비주얼과 OST까지 벌써 기대된다"는 등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연기 호평을 받은 아이유와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변우석의 첫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4월 10일 첫 방송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구교환, '모자무싸'로 찌질하고 찬란하게 돌아온다
오는 4월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구교환을 앞세워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인간의 평화 찾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구교환이 맡은 황동만은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꿈꾸는 인물로, 불안을 지우기 위해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증명하려 발버둥 치는 캐릭터다. 구교환이 직접 작성한 뇌구조 키워드에는 '불안함'과 '안온함'이 공존하며, 얄미운 듯 애처롭고 요란한 듯 외로운 황동만의 복잡한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황동만은 단순한 루저 캐릭터가 아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시나리오와 낡은 장비로 가득한 작업실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너지면서도 거듭 일어선 그의 치열한 전쟁터이자, 끝내 죽지 않는 패기의 증거다. 구교환은 이른바 '눈물 자국 많은 말티즈'라는 수식어처럼, 상처 입은 내면을 위악적인 언행으로 감추면서도 순간순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연약함을 특유의 변칙적인 연기로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최필름 PD 변은아(고윤정), 형 황진만(박해준), 반려묘 요름이로 이어지는 황동만의 소박한 세계는 거창한 성공이 아닌 '안온함'을 향한 그의 진짜 욕망을 보여주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인생의 밑바닥 감정을 가장 고귀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박해영 작가의 필력과 구교환의 진심 어린 열연이 만나, '모자무싸'는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춰선 모든 현대인에게 위로와 함께 삶의 초록불을 켜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김고은·김재원, '유미의 세포들 시즌3'로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3년 만에 귀환하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가 오는 4월 13일 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참신한 시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 시즌3는 스타작가로 성공한 유미(김고은)의 무자극 일상에 날벼락처럼 찾아든 줄리 문학사 PD 순록(김재원)과 예측불허 연상연하 로맨스를 담는다. 작가의 꿈을 이룬 후 감정의 파고가 잦아들었던 유미의 세포 마을은 순록의 등장과 함께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칼각 수트에 이지적인 안경을 쓴 순록은 달콤한 외모와 달리 거침없는 팩폭으로 유미의 분노 버튼을 연신 누르면서도 "멋있으셨어요, 멋있어요"라는 다정한 위로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유미 그 자체'로 평가받는 김고은과 대세 청춘 배우 김재원의 첫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이미 팬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김경란 작가의 재회 역시 기대를 배가시킨다. 전작에서 유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낸 제작진이 이번 시즌에서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벼락 같이 날아든 그의 미소에 잠들었던 세포들이 깨어났다'는 문구는 유미와 순록의 로맨스가 얼마나 설레는 방식으로 전개될지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이미 자극하고 있다. 평온했던 유미의 심장을 다시 말랑말랑하게 만들 순록과, 저전력 모드의 집돌이 순록을 풀충전 배터리로 각성시킬 유미의 케미스트리는 사랑스러운 세포 캐릭터들의 활약과 함께 이번 시즌만의 재기발랄한 매력을 완성할 전망이다. 티빙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2회씩 독점 선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에 편성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첫 공개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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