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점 깨졌다...LS, 세계 첫 ‘탈중국 방산용 희토류 공급망’ 구축

구경우 기자 2026. 4.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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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006260)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229640)가 비(非)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을 양산한다.

LS에코에너지와 호주의 라이너스는 LS전선 싱가포르지사에서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 양산을 연내 착수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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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굴기’ 나선 LS그룹
호주 라이너스와 희토류 협력
미사일·로봇용 금속 공급망 추진
내년 전기차용 금속사업까지 확장
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LS(006260)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229640)가 비(非)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을 양산한다.

LS에코에너지와 호주의 라이너스는 LS전선 싱가포르지사에서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 양산을 연내 착수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 따라 라이너스는 원료를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는 이를 금속화한다. LS전선은 금속을 영구자석으로 만든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원료 공급·금속화·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한 것은 LS에코에너지와 LS전선이 처음이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희토류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희토류 산업에서 금속화는 원료 확보 만큼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본규(오른쪽부터) LS전선 대표이사와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싱가포르 지사에서 아만다 라카즈 라이너스 대표 등과 희토류 공급망 구축 관련 협약식을 갖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 금속화 설비를 구축해 양산에 착수한다. 하반기 우주항공·미사일 등 방산용 금속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로봇과 전기차(EV)용 금속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방산용 사마륨과 로봇, 해상풍력 등에 쓰이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 연간 약 2500톤 규모의 금속을 생산하고 LS전선은 이를 바탕으로 영구자석을 1만 톤 이상 제조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라이너스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S, 한국형 희토류 공급망 구축 박차
‘K-소재 강국’ 앞당기기 위한투자 확대
한국과 미국·베트남 잇는 ‘밸류체인’
LS “공급망 다변화, 韓 에너지 안보 강화”

[사진자료]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
LS그룹은 국가 주력 산업의 핵심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산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LS가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배터리, 첨단무기 등에 들어가는 자석에 핵심 재료로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저비용·환경 친화적 채굴·정제가 까다로운 희토류는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시장 공급량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대부분 중국에서 희토류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중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자원을 무기화하며 공급망 우려가 커지는상황이다.

LS는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류체인 다변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척하는 동시에 국가 핵심산업과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을 방침이다.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LS전선

우선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LS는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아울러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 MnM은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한 울산 공장에서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S는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과 글로벌 거점으로 동시에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관련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K-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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