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춘계 우승팀, 협회장기도 품을까?
107-57, 82-48, 81-56, 97-35
지난 24일 폐막한 제63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의 결승전 점수다. 남고부, 여고부, 남중부, 여중부 순으로 모두 점수 차가 컸다.

지난 시즌 춘계는 어땠을까. 우승 팀은 온양여중, 용산중, 수피아여고, 용산고다. 여중부 결승전만 2점 차 접전이었다. 남중부 24점, 여고부 22점, 남고부 37점 등 역시 점수 차가 컸다.
춘계 결승전이 끝나고 열흘 후,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이하 협회장기)'가 열렸다. 용산중과 수피아여고는 불참했다. 온양여중과 용산고는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춘계 우승 팀이 협회장기도 품에 안았다.
▲ 춘계에 이어 협회장기도...
연맹회장기는 달랐다. 결승에서 경복고가 용산고를 이겼다. 춘계 준결승에서 용산고에게 44-80으로 졌던 경복고다. 그런데 결승에서 용산고를 79-66으로 눌렀다. 이 대회를 통해 경복고 윤지원, 윤지훈 형제는 고교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여고부는 협회장기에 불참했던 수피아여고가 다시 정상에 섰다. 결승전 점수가 85-41. 수피아여고는 이후 2번 더 정상에 올랐다. 참가한 모든 대회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여고부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당시 2학년이던 임연서는 수피아여고가 우승한 모든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춘계도 최우수선수상은 물론 득점상, 리바운드상, 어시스트상, 수비상을 모두 받았다. 남고부에 윤지원과 윤지훈이 있다면 여고부는 임연서가 있다.
여중부는 수원제일중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춘계 우승 팀 온양여중을 준결승에서 눌렀다. 결승전은 준결승보다 쉬웠다. 19점 차 낙승. 연맹회장기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제일중은 이후 참가한 3번의 대회도 모두 우승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수원제일중의 3학년은 조가율과 임주연 둘이다. 2학년 선수 4명이 주전으로 뛰었다. 이번 시즌 수원제일중을 압도적 1강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이번 시즌 춘계 기록이 평균 득점 83.8점, 실점 36.5점, 득실 차 47.3점이다. 실점보다 득실 차가 더 큰 점이 눈에 띈다.

용산중은 평균 103.1득점을 기록했다. 12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는데도 그랬다. 수원제일중처럼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중부와 큰 차이가 있다. 시즌 전 남중부 최강이라는 평가였던 삼선중이 춘계에 불참했다.
▲ 용산중, 협회장기도 석권할까?
춘계 이후 두 팀의 맞대결이 한 차례 있었다. 서울시 소년체전 예선이다. 용산중이 11점 차로 이겼다. 중등부 최고 빅맨 이솔민이 출전하지 않았는데 이겼다. 가드는 삼선중, 센터는 용산중 우세라는 평가가 무색한 결과다.
그러나 한 경기로 이후 승패까지 예단할 수는 없다. 한규현 코치는 2005년부터 삼선중을 지도했다. 우승 경험이 많다. 선수들은 코치의 주문을 소화할 능력이 충분하다. 협회장기 남중부는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경복고도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다. 용산고만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경복고는 3쿼터 윤지훈의 폭풍 질주 이후 승세를 굳힐 수 있었다. 이전까지 용산고의 빠르고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전력의 우위는 맞다. 그러나 용산고를 다시 만나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은 용산고의 전력이 우위라는 평가였다. 그리고 춘계 4강에서 용산고가 80-44로 경복고를 압도하며 예산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후 대결은 경복고 승리가 더 많았다. 성적도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두 팀은 숙명의 라이벌이다.

수피아여고는 지난 시즌부터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춘계도 그랬다. 다만 온양여고에게 고전했다. 예선에서 만나 78-75로 3점 차 승리. 수피아여고의 아성에 온양여고, 동주여고, 숙명여고 등이 도전하는 구도가 시즌 전 예상이었다.
춘계만 보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온양여고에게 수피아여고가 고전했다. 숙명여고는 결선에서 온양여고, 동주여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은 큰 점수 차로 졌다. 여고부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 체력과 부상 등 변수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춘계 우승 팀 모두 협회장기에 참가했다. 이 팀들이 시즌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까? 춘계 그리고 그 이후 결과를 보면 유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경복고와 선일여고는 2024시즌 춘계 우승 팀이다. 그런데 협회장기 결승에서 나란히 패했다. 왕좌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 준비에는 기술, 체력, 조직력에 정신력도 포함된다.
#사진_점프볼DB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