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뉴욕증시 급등했지만…주요지수는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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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다만 1분기 전체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 4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전체 성적은 부진했다.
S&P500 지수는 4.6%, 나스닥은 7.1%, 다우지수는 3.6% 각각 하락하며 약 4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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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변수에 시장 향방 좌우…금리 인하 기대 급격히 후퇴
1분기 S&P500·다우, 4년 만에 최악 성적표
![화요일,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폐장 전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1,1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552778-MxRVZOo/20260401065114518mxfv.jpg)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다만 1분기 전체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 4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3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8%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2.5%(1125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료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이란 역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분쟁 출구'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호르무즈 희망 랠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전체 성적은 부진했다. S&P500 지수는 4.6%, 나스닥은 7.1%, 다우지수는 3.6% 각각 하락하며 약 4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3월 말 기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 흐름을 바꾼 결정적 요인은 중동 전쟁이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는 약 63% 급등했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졌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
전쟁 이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80%로 반영했으나, 현재는 5% 미만으로 급락한 상태다.
시장 불안은 채권시장에서도 나타났다. 3월 후반 미 국채 가격이 급락(금리 상승)하면서 주식과 채권 간 분산 투자 효과도 약화됐다.
다만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에너지 업종은 올해 들어 약 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소재 등 전통 산업 역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업 실적 역시 S&P500 기준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향후 시장 방향은 유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반면 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경우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증시 반등 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공존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을 핵심 변수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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