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는 ‘금기어’인가…LG-삼성 동반 부진, ‘첫 승’이 이렇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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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부터 이변이 펼쳐지고 있다.
3월31일 현재 모든 팀이 3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LG와 키움 히어로즈(이상 3패), 삼성(1무2패) 등 3팀이다.
키움은 독보적 최하위로 분류된 팀이지만 LG와 삼성의 부진은 완전 예상 밖이다.
LG와 삼성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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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첫 승 신고 못한 채 부진
LG는 투수력, 삼성은 타력 침체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시즌 시작부터 이변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 후보’의 동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LG 트윈스는 2026시즌 KBO리그 ‘극강’으로 점쳐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런 LG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 아직 시즌 ‘극 초반.’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3월31일 현재 모든 팀이 3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LG와 키움 히어로즈(이상 3패), 삼성(1무2패) 등 3팀이다. 키움은 독보적 최하위로 분류된 팀이지만 LG와 삼성의 부진은 완전 예상 밖이다. 문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데 있다. 우선 LG는 선발 투수진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3월28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1이닝 만에 강판 되면서 불길한 조짐은 감돌기 시작했다. 치리노스는 1이닝 동안 연속 6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6점을 내줬다. 29일 kt전에선 임찬규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불펜마저 무너졌다. 그리고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2-7로 졌다. 3경기에서 24점을 헌납했다. 지난해 우승팀으로 ‘왕조 건설’을 내세운 팀으론 믿기지 않는 초반 행보다. 선발의 한 축인 손주영은 옆구리 부상으로 5월이나 돼야 합류가 가능하다. 초반부터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2024시즌 우승하고 ‘극강’으로 불리다 지난해 8위로 곤두박질친 KIA가 연상된다.

삼성은 반대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서 맥없이 주저앉은 원인은 ‘고구마 타선’이었다. 28일 경기에선 5안타 2득점, 29일 경기에선 8안타 3득점에 그쳤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이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2024년 팀 홈런 185개, 2025년 161개로 연속 1위에 오른 팀이다.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타선 불발로 중반까지 1-5로 끌려갔다. 7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과 8회말 르윈 디아즈의 3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가까스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난 것이 다행일 정도다. 삼성은 투수력 보다 타력에 의존하는 팀이다. 김영웅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의 장타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고전을 피할 수 없다. LG와 삼성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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