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위' 덴마크 잡은 '43위' 체코, '22위' 한국도 잡힐 수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는 체코로 결정됐다. 세계 랭킹이 무색해지는 엄청난 경기는 한국에게 경각심을 준다.

체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전 덴마크와 홈경기서 2-2 연장 승부 후 승부차기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설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뛰었던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체코는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특히 홍명보호는 체코와 한국시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
홈팀 체코가 전반 3분 만에 앞서나갔다. 체코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서 블라디미르 쿠팔이 오른발로 페널티 아크를 향해 올렸다. 해당 위치에 도사리고 있던 파벨 슐츠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덴마크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체코의 선제골을 신고했다.
이후 동점골이 필요한 덴마크가 경기를 주도하며 몰아쳤지만, 체코도 이따금씩 반격하며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결국 전반전은 체코의 1-0 리드로 끝났다.
이대로 끝나면 체코가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가 되는 것이었지만, 덴마크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7분 덴마크 미켈 담스고르가 체코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을 요아킴 안데르센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이 골로 인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에도 덴마크가 주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묵직한 한방을 터트린 쪽은 체코였다. 연장 전반 10분 덴마크 페널티 박스 오른쪽 체코의 스로인 후 재차 크로스 상황에서 박스 안 토마시 수첵의 헤딩이 상대 맞고 문전에 떨어져 혼전 상황이 됐다. 이를 포착한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간 것이 덴마크 수비수 알렉산더 바의 오른발을 맞고 체코의 2-1 리드를 만드는 골이 됐다.

궁지에 몰린 덴마크였지만, 세트피스에 다시 한번 세트피스로 갚아줬다. 연장 후반 6분 덴마크 오른쪽 코너킥서 앤더스 드레이어가 왼발로 올린 공을 캐스퍼 회그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이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덴마크 1번 키커 라스무스 호일룬의 왼발 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실축으로 끝났다. 체모 1번 토마스 코리는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 구석에 꽂아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2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고, 3번 키커들은 둘 다 실축해 체코의 2-1 리드가 유지됐다.
덴마크는 4번 키커 마티아스 옌센마저 오른발 킥이 골대를 넘어가는 실축을 하며 궁지에 몰렸다. 체코의 4번 키커 미할 사딜레크가 왼발 킥을 성공하며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행을 확정했다.
이 경기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덴마크(20위)-한국(22위)-체코(43위) 순이다. 물론 두 팀 모두 유럽의 전통 강호이지만, 덴마크는 20위권이며 가장 최근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섰다. 40위권 체코의 마지막 월드컵은 20년 전 2006 독일 월드컵. 전력상으로도 덴마크의 우위가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는 전체적으로 덴마크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체코는 세트피스 두 방으로 오히려 선제골과 다시 앞서는 골을 넣었다. 득점 타임라인 상으로는 체코가 덴마크를 끌고 간 것. 비록 연장 후반 동점골 허용으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최후의 승자는 체코였다.
한국과 FIFA 랭킹이 비슷한 덴마크가 20계단 이상 차이 나는 40위권의 체코에게 잡혔다. 22위의 한국은 A조에서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은 팀(멕시코 16위, 체코 43위, 남아공 60위)이지만, 랭킹은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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