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도로공사 vs '언더독 반란' GS칼텍스…오늘 챔프전 시작
준PO·PO 뚫은 GS칼텍스, 실바 중심 똘똘…체력 관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통합 챔피언' 등극이냐. GS칼텍스의 '언더독 반란'이냐.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도로공사는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통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반면 GS칼텍스는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21-22시즌 이후 4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았는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까지 정복하겠다는 태세다.
전형적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정규리그 1위인 도로공사가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압도했다. 정규리그 종료 후 3경기를 더 치른 GS칼텍스에 비해 체력적으로도 도로공사가 우세하다.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의 '쌍포'가 강력하다.
올 시즌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꾸자마자 리그 최고의 수비 효율을 자랑한 문정원을 필두로 한 팀 수비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김세인과 배유나, 신인 이지윤까지 버티는 미들블로커진도 탄탄하고, 세터 이윤정도 노련미를 더했다.
3년 전 챔프전에서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일궜던 멤버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챔프전을 앞두고 강력한 변수가 불거졌다. 바로 '감독 부재'다.
도로공사는 지난 26일 김종민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3월 31일이 계약 만료이고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상의 '경질'이었다. 지난 시즌 A 코치와의 폭행 문제에 연루돼 검찰의 약식기소 단계까지 진행됐기에 함께 하기 껄끄럽다는 판단이었다.
그 시점이 챔피언결정전 직전이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고, 한 시즌을 함께 한 사령탑이 가장 중요한 순간 이탈한다는 점에서 조직력이 삐걱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를 예정인데, 지난 10년간 2차례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 받아온 김종민 감독의 부재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GS칼텍스 역시 쉽게 물러설 수는 없는 입장이다. 상대 팀의 '변수'와 별개로, 오랜만에 그리고 어렵게 챔프전까지 올라왔기에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팀'으로 요약된다. 여자부 최고의 거포 지젤 실바가 가장 많은 공격을 가장 효율적으로 책임져준 덕에 이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실바는 2023-2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득점 1위를 차지했다. 2023-24시즌과 올 시즌은 공격성공률도 1위(2024-25시즌은 3위)였다.
그럼에도 지난 2시즌 간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GS칼텍스는,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실바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수비와 궂은일을 착실히 해내고 중요한 순간 공격을 분담하는 그림도 많아졌다. 아시아쿼터 외인 레이나 토코쿠는 수비는 불안하지만 공격력이 준수해 중요한 순간 '조커'로 투입된다.

동료들의 조력을 받은 실바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선 더더욱 강력해졌다. 그는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선 42점,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40점)과 2차전(32점)에서도 펄펄 날았다.
상대가 대놓고 실바를 막기 위한 블로킹 배치와 로테이션 등 작전을 짜도 '불붙은 실바'를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도로공사마저 격침한다면 이번 챔프전은 역대급 승부로 기록될 터다. 여자부에서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 것도 처음인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정규리그 1위 팀까지 무너뜨리는 드라마가 쓰이게 되기 때문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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