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종전 준비돼" 美·이란 앙상블…급등 마감

이한나 기자 2026. 4.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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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등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데 이어, 이란 대통령 역시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종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같은 날 미국과 이란이 모두 종전 가능성을 내비치자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5.37포인트(2.49%) 오른 46,341.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80포인트(2.91%) 상승한 6,528.52,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급등한 21,590.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해결책은 공격 중단”이라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종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주요 지수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고, S&P500지수는 단 5분 만에 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종전이 임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필요한 국가들이 개방에 나서야 한다”며 철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트 사장은 “전쟁 종식을 향한 어떤 조치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안도 랠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아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석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장은 계속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미군은 이날 세 번째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조지 H.W. 부시호를 중동으로 추가 배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이 각각 4% 안팎 상승했고, 임의소비재와 산업도 3%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에너지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습니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 등이 6% 안팎 상승했습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가 2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12.8% 급등했고, 스냅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지분 확대 소식에 14%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미국의 고용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688만2천 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1.8%로 반영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7% 넘게 하락한 25.2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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