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감독 경질됐다고 생각하고 새 판 짜야" 의견도 나와...설득력 없는 3-4-2-1 고집 속 월드컵 걱정 심화

신동훈 기자 2026. 4.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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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실험을 하고, 어떤 결과를 얻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유동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변형적인 3백이 아니라 그냥 3백이다.

3-4-2-1 시스템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끌고 가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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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어떤 실험을 하고, 어떤 결과를 얻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에도 패배했다. 또 무득점 패배였다. 코트디부아르전에 비해서 수비는 나아졌다. 더 무게중심을 수비에 두고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은 잘 막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에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윙백을 모두 윙어(양현준, 설영우)로 바꾸는 공격적인 변화를 실시했다. 오현규 등이 투입되기도 했는데 골은 없었다.

물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런데 경기 운영을 보면 오스트리아 압박을 어떻게 풀어내려고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후방에서 넣어주는 롱패스, 그리고 이강인 개인 돌파를 제외하면 공격 연결이 안 됐다. 약속된 호흡,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빠른 연계가 실종됐다. 준비된 패턴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3백을 왜 쓰는지도 알 수가 없다. 유동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변형적인 3백이 아니라 그냥 3백이다. 초반에 체력이 있고 수비 라인을 내리고 있으면 당연히 상대도 공략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교적 쉽게 공략을 할 수 있다. 단조롭게 수비를 하기에 계속 두드리면 결국 균열이 발생하고 열린다. 경기 초반 김주성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었던 걸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웠다.

3백을 쓴다고 수비 대형과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수비가 탄탄하지도 않고, 역습을 잘 활용하지도 못한다. 결국 이강인을 통해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이강인이 공을 잡았을 때 제3자 움직임이 확실히 대비되어 있지 도 않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고 시작하는데 계속 미드필더 2명 체제를 유지하는 부분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결과를 떠나 경기를 보는 재미가 실종된 상황이다. 3-4-2-1 시스템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끌고 가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날 경기 해설을 한 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감독이 경질됐다고 생각하고 새 판을 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번 A매치 2경기를 요약하는 발언이었다.

물론 평가전이고 실전은 월드컵 본선이다. 월드컵 본선에선 다른 내용과 결과를 낼 수 있지만 지금까지 과정이 엉망인데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말하는 건 욕심이다. 왜 국민들이 월드컵에 대해 우려를 하고 일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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