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해도, 믿을건 손흥민인가

김성수 기자 2026. 4.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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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역시 믿은 건 손흥민일까.

오스트리아전서 보여준 손흥민의 모습은 한국 축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한국의 위협적인 장면들도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한국이 결국은 패했기에 손흥민을 보며 세월이 야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침투와 공격 패턴은 위협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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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역시 믿은 건 손흥민일까. 오스트리아전서 보여준 손흥민의 모습은 한국 축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오스트리아전서 0-1로 졌다.

후반 3분 오스트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으로 패스를 넣었다. 크사버 슐라거가 이를 잡은 후 넘어지면서도 오른발로 컷백 크로스를 올린 것을 마르셀 자비처가 페널티 스팟 부근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오스트리아의 결승골을 넣었다.

FIFA 랭킹 26위의 오스트리아는 지난 11월 한국에 고작 0-1로 진 가나를 지난 28일 5-1로 대파했다. 오스트리아전은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유럽 플레이오프 D 덴마크(20위)-체코(43위) 승자를 겨냥한 스파링 상대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가 엄청났다.

홍명보 감독은 오스트리아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으로 골키퍼 김승규, 중앙 수비수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 풀백에 이태석과 설영우, 중앙 미드필더에 김진규와 백승호, 양쪽 윙어에 이재성과 이강인, 최전방에 손흥민을 출전시켰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모두 선발로 돌아왔다.

이날 한국은 수비 시 중원에 촘촘하게 수비 진형을 갖췄다. 상대가 중원으로 들어올 때 일제히 압박을 가해 공격으로 전환하고 역습에 이은 득점을 노리는 운영을 가져갔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39-61로 밀렸지만, 압박과 역습에 이은 슈팅 기회를 많이 잡아 전반전 슈팅 수에서는 6-1로 앞섰다.

중원 미들블록서 공 탈취 성공 후 역습 중 어쩌면 한국 팬들이 가장 설렐만한 장면도 있었다.

ⓒ연합뉴스

전반 16분 센터서클 밑에서 공을 뺏은 후,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램을 뚫고 드리블해 어느새 오스트리아 페널티 박스 안에 도달한 손흥민은 특유의 스텝오버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수도 없이 봤던 그의 주특기. 그러나 아쉽게도 이 슈팅은 골대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국의 위협적인 장면들도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오른쪽의 설영우에게 왼발 패스로 열어줬다. 설영우가 이를 받아 문전에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보낸 것을 손흥민이 포착해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9분에는 하프라인 뒤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며 왼발로 찔러줬고, 손흥민이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따라온 수비 방해에도 페널티 스팟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파트리크 펜츠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이 결국은 패했기에 손흥민을 보며 세월이 야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침투와 공격 패턴은 위협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었다. 최근 소속팀인 LAFC에서 득점보다 동료의 골을 돕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마지막 월드컵을 향한 EPL 득점왕 출신의 불꽃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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