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백3’ 문제가 아니다, ‘백4’면 뭐가 달라지나 [A매치 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4'를 쓴다고 해서 수비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백3' 전술을 활용한 후에도 수비 문제가 다각도로 드러나면서,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백3'를 활용하는 것이 수비 조직력과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홍명보호는 '백4'를 쓰던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대인 실수와 수비 조직력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지금의 조직력과 수비 전술이라면 '백3', '백4'가 아니라 '백10'이어도 골문은 열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백4'를 쓴다고 해서 수비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백3' 전술을 구사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완패한 홍명보호는 다시 한 번 '백3'를 꺼내들었지만 연패를 당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3분 한 번의 수비 집중력 저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슐라거, 컷백 패스를 받는 자비처를 모두 놓쳤다. 역습 대비 수비 강화의 의도가 담긴 '백3' 전술이 이날 경기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이었다면 오늘의 결과도 거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가나전 5-1 완승을 거둔 오스트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카드 11장을 다 쓰면서 실험 기조의 경기를 펼쳤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을 모두 꺼낸 총력전에 가까웠다.
월드컵 3차 예선까지 줄곧 '백4' 포메이션을 쓰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5년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백3' 전술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플랜 B'를 탑재하는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에서도 본선 진출국인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백3' 전술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전술 구상이 '백3'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확실해졌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백3' 전술을 활용한 후에도 수비 문제가 다각도로 드러나면서,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백3'를 활용하는 것이 수비 조직력과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다만 '백3'는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백4' 포메이션이었다고 해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볼 수는 없다. 애초에 '백3'는 '백4'로는 수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에 나온 해법이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는 '백4'를 쓰던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대인 실수와 수비 조직력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포지션의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한 것은 한국 축구의 고질이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용우가 개인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는 플레이가 반복되기도 했다.
'백3'에서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센터백을 한 명 더 늘리면 중원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아도 공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김진규, 황인범, 백승호 같은 선수들을 동시 기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윙어 자원 중 일부를 윙백으로 배치하는 식으로 풀백 선수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윙백 포지션에 황희찬, 문선민 등을 기용한 적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박용우, 원두재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백4'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만한 선수는 박진섭 한 명만 남았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지 않아도 되는 '백3' 전술이 반강제되는 이유다.
즉 '백3'를 선택할 만한 타당한 이유는 많다. '백3'를 활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백3' 전술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지금의 조직력과 수비 전술이라면 '백3', '백4'가 아니라 '백10'이어도 골문은 열린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선임 확정 ‘5년 계약’ 파격
- 토트넘, 차기 감독에 데 제르비 ‘올인’ 즉시 접촉
- ‘손흥민 떠나니 한국 안 오나’ 토트넘 지구 반대편 프리시즌 투어 확정
- ‘강등 직전인데 가능?’ 英스카이스포츠 “토트넘 정식 감독 선호”
- ‘토트넘 감독 글쎄’ 휘터 “중도 부임 생각 없다”
- ‘PL+토트넘 레전드’ 데포, 5부리그서 감독 데뷔
- 투도르 경질 토트넘, 英BBC “데 제르비 원해”
- ‘17위’ 토트넘, ‘1무 4패+부친상’ 투도르와 결별
- ‘유로파 우승은 했는데’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경기 보면 안타깝다”
- ‘백수’ 데 제르비, 英스카이스포츠 “토트넘 관심에도 일단 관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