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 충격 어디까지…"과도한 반응, 수요 오히려 늘어날수도"

양성희 기자 2026. 4. 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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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터보퀀트'의 충격은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뜩이나 부담을 안고 있던 글로벌 투자심리를 또한번 짓눌렀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장을 마쳤다.

반에크어소시에이츠 역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이 간과한 요인을 깨달을 경우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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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글로벌 투심 위축
비용 절감땐 오히려 수요 증가
"반응 과도, 결국 반등" 전망도

구글 '터보퀀트'의 충격은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뜩이나 부담을 안고 있던 글로벌 투자심리를 또한번 짓눌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 등 기술주가 일제히 미끄러졌다. 기술발전에 따라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표종목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급락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전거래일 대비 9.88% 폭락한 32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샌디스크도 7.04% 떨어졌고 인텔(-4.50%) ASML(-3.72%) AMD(-2.95%) 역시 동반 하락했다.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장을 마쳤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뉴욕(미국) AP=뉴시스


구글은 지난 24일 메모리 압축기술 '터보퀀트'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이 AI 메모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은 메모리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란 관측으로 이어졌다. AI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다는 AI거품론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이에 연초 AI 붐을 타고 고공행진하던 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같은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AI 비용절감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의 반응은 '제번스의 역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번스의 역설은 효율성이 개선되면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JP모간체이스도 블룸버그통신에 "해당 소식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메모리 소비에 위협이 될 만한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에크어소시에이츠 역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이 간과한 요인을 깨달을 경우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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