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중동 전쟁 개입 거부… 열받은 트럼프, 대서양 동맹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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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 개입에 동조하기를 거부하며 대서양 양안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 30일 스페인이 미 군용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한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나토(NATO) 핵심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협조 요청을 잇따라 물리치는 모습이다.
프랑스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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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스페인, 이스라엘과 美군용기 영공 통과 불허
프랑스 영공 통과 불허에 트럼프 “기억할 것”
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 개입에 동조하기를 거부하며 대서양 양안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 30일 스페인이 미 군용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한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나토(NATO) 핵심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협조 요청을 잇따라 물리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시칠리아 시고넬라 공군기지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안을 반려했다. 이탈리아는 미군 항공기의 비행 계획이 양국 협정에 따른 정례적 운항이나 군수 지원 목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양자 조약을 넘어선 미국의 이탈리아 군 기지 사용은 의회 승인 대상”이라며 설명했다.
폴란드 또한 자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보내달라는 미국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맹국들은 이곳에서 우리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재배치 불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는 자국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중동 동맹국 방어에는 협력하되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미국 지도부는 유럽의 비협조적 태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나토가 미국에 이익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만일의 사태 때 주둔권을 주기 때문”이라며 “스페인 같은 나토 회원국은 기지 사용을 거부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동맹국들을 향해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그것(석유)을 가져가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프랑스를 겨냥해 “프랑스는 매우 성공적으로 제거된 ‘이란의 도살자’와 관련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게시글에 놀랐다”며 “프랑스는 첫날부터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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