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협회 “고기 대신 콩으로… 즉석식품은 가급적 피해야”

미국심장협회(AHA)가 콩·씨앗·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도록 권고한 식생활 지침을 31일 발표했다. 5년 주기로 개정하는 이 지침은 심혈관 질환과 기타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 지침은 콩·씨앗·견과류를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강조했다. 육류 중심 식단에서 벗어나 식물성 단백질로 식단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또 정제된 곡물보다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고,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권했다.
견과류·통곡물·과일 섭취 부족은 심장 질환 사망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씨앗·견과류 섭취 부족(인구 10만명당 9.8명 사망)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통곡물 부족, 과일 부족, 나트륨 과다 섭취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견과류·통곡물·과일 등 건강한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는 식단 탓에 연간 약 400만명이 심장병으로 숨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해 한 해 동안 잃어버린 건강 수명은 세계적으로 9684만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AHA는 이번 개정 지침에서 ‘초가공식품’에 대한 경고를 한층 분명히 했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즉석식품과 가공 간편식 등을 피하고, 가능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품을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음주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시작하지 말고, 마신다면 섭취를 제한하라”고 했다. 알코올이 고혈압과 기타 위험을 높이니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침은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할 것을 권했고, 음료와 음식의 당분 섭취는 최소화하라고 했다. 또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적게 쓰거나 거의 넣지 말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음식 섭취량과 신체 활동을 균형 있게 조절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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