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박, 네 번째 호르무즈 통과…한국 선박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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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해협 통과를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기존의 우호국인 중국 인도 파키스탄 외에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가 이란과 합의했거나 협의중이며 그리스 선박도 또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폴라호는 그리스의 다이나콤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이후 트랜스폰더를 끈 채로 통과한 네 번째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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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수시 호르무즈 통과 각자 해결해야할 전망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해협 통과를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기존의 우호국인 중국 인도 파키스탄 외에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가 이란과 합의했거나 협의중이며 그리스 선박도 또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에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개별 국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 국적의 선박 한 채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리스 선박은 중동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번으로 네 번째 이 해협을 통과했다.
블룸버그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 페르시아만에서 추적 시스템을 꺼놓았던 수에즈막스급 범선 폴라 호가 전 날 자동식별시스템(AIS)에 다시 포착됐다. 이 선박이 포착된 곳은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의 해상 회랑 인근으로 이 배는 인도양 동부 해역을 항해 중이다. 이 유조선이 인도양에서 추적됐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건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 분석 회사인 크플러의 자료에 따르면,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 유조선은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
폴라호는 그리스의 다이나콤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이후 트랜스폰더를 끈 채로 통과한 네 번째 선박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유조선 선롱호, 스미르니호, 마라티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한국 대산항구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도 3월초 전쟁 초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에 들어온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 등 '적대적' 세력의 통행을 계속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아시아 국가들과 유조선 및 화물선의 통행을 허용하는 양자 협정 체결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등 5대 우호국 외에도 태국과 말레이시아 튀르키예에 이어 미국의 아시아 최대 동맹인 일본 등이 일부 유조선과 화물선의 통행을 허용하는 합의를 추진중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도 이란과 안전한 통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지난 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관련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에 관계없이 종전 의향이 있다고 측근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전쟁으로 시작된 호르무즈 해협 폐쇄 라는 숙제를 이제는 에너지 공급 타격을 받게된 개별 국가들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주 블룸버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약 200만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태국, 튀르키예, 일본 등의 선박중 일부가 이미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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