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벌써 벚꽃 폈대” 좋아했는데…“올여름 각오해라” 지구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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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가운데, 오는 4월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4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확률은 60%이며, 낮 최고기온이 23도 이상으로 오르는 '이상 고온' 발생일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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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가운데, 오는 4월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4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확률은 60%이며, 낮 최고기온이 23도 이상으로 오르는 ‘이상 고온’ 발생일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평균기온이 평년(11.6∼12.6도)보다 높을 확률은 60%다. 이상고온 발생일수가 평년(1.9∼4.0일)보다 많을 확률도 50%로 예측됐다. 4월 주요 지역별 이상고온 기준은 일 최고기온이 서울 23.4도, 인천 21.1도, 강릉 25.2도, 춘천 25.0도, 전주 25.1도, 광주 25.3도, 대구 26.5도, 부산 21.9도, 제주 22.2도를 넘는 경우다.
기상청은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유럽 지역의 적은 눈 덮임으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5월에도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확률이 60%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다.
‘4월 이른 더위’는 최근 수년간 지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4.9℃에 달하며 역대 1위였다. 지난해 4월 전국 평균기온도 13.1℃로 평년(12.1℃)보다 1℃ 높았다.
기상학자들은 다가오는 여름철 엘니뇨(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현상)가 겹칠 경우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는 2025년이다. 기상청과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2025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뜨거웠다. 구미 55일, 전주 45일 등 전국 20개 지점에서 관측 이래 최다 폭염 일수가 기록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른 확장으로 6월 말부터 이미 한여름 날씨를 보였고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기후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구가 한계에 몰리고 있다 모든 주요 기후 지표가 빨간불을 깜빡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11년간 가장 더운 날들을 견뎠다”며 “역사가 11번 반복되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니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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