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1년 보낸 ‘몽골 소녀’ 인쿠시 “운이 좋았어요”
[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 정관장에 흥행 돌풍을 몰고 왔던 '몽골 소녀' 인쿠시가 V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짜릿함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자신의 첫 프로 무대, 인쿠시에겐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요?
김화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22년 오직 배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한국 땅을 밟았던 '몽골 소녀' 인쿠시.
3년의 기다림 끝에 기회는 마법처럼 찾아왔습니다.
전설 김연경과의 배구 예능 출연에 이어 정관장 입단까지, 지난 1년은 인쿠시에게 영화 같은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인쿠시/배구 선수 : "좋은 선수가 되고 싶은 거는 제가 이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약간 이뤄질 수가 없는 꿈인 것 같았어요. 방송도 찍고 프로도 오고 제가 좀 운이 많이 좋은가 봐요."]
데뷔 무대 첫 득점과 팀의 첫 승리처럼 짜릿한 순간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냉정했던 프로의 세계.
그럴 때마다 인쿠시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었습니다.
[인쿠시/배구 선수 : "(팬들이 준) 편지도 읽으면서 많이 힘을 좀 얻었고, 진짜 힘이 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말차 케이크도 들고 오는데, 성심당 그 되게 줄이 많다고 했는데…."]
또 다른 스승인 김연경에게도 격려를 받으며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한 인쿠시.
[인쿠시/배구 선수 : "'수고했다'고 그리고 '부상은 좀 어떠냐'고 '잘 관리하면서 몽골에 한 번 또 들어가서 부모님 보고 와야지' 이런 식으로 연락도 했어요."]
비록 지금은 대학생 신분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언젠가 V리그에서 다시 만날 날을 꿈꿔봅니다.
[인쿠시/배구 선수 : "지금까지 했던 응원을 잊지 않게 잘 준비하고 많이 노력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또 만나요!"]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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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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