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타임' 놀라운 집중력 보여준 박지훈 "상대 선수들이 인사를 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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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31, 184cm)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우리 홈에서 상대팀의 퍼포먼스를 정말 보기 싫었다. 소중한 경기를 이겼다. 어느 팀이든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LG 선수들이 인사를 안하더라. 매번 상대팀 선수들과 인사를 하는데 '아, 마음먹고 나왔구나'는 생각에 나도 인사를 안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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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윤소현 인터넷기자] 박지훈(31, 184cm)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LG와의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박지훈은 31분 36초 출전하여 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걸음만 더 나서면 우승인 LG와, 패배한다면 우승 가능성을 잃는 정관장의 맞대결이었다. 그에 걸맞게 명경기가 펼쳐졌다. 4번의 역전을 허용했지만,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31분 7초의 득점 우위를 가져간 정관장이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우리 홈에서 상대팀의 퍼포먼스를 정말 보기 싫었다. 소중한 경기를 이겼다. 어느 팀이든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LG 선수들이 인사를 안하더라. 매번 상대팀 선수들과 인사를 하는데 ‘아, 마음먹고 나왔구나’는 생각에 나도 인사를 안했다”며 웃었다.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흐름을 잡은 박지훈은 4쿼터 2분을 남기고 처음으로 리드를 10점차로 벌리는 앤드원을 성공시켰고, 코트 바닥을 치며 포효했다. 안방에서는 우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주장의 굳은 다짐이, 허용하지 않았다는 환호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지미타임'이었다. 4쿼터 집중력은 모든 선수들이 빛났다. 10점을 올린 변준형도 모든 공격을 성공시켰으며(4/4), 팀 야투 성공률도 86%에 이르렀다. 턴오버가 3개밖에 없었던 것도 고무적이다.
이를 언급하자 “선수들이 전부 집중도가 높았다. 기회를 날리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 (문)유현이, (변)준형이와 셋이서 클러치에서 해줘야 오늘(31일)처럼 안정적으로 리드하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부상을 안고 뛰면서도 11점을 기록한 문유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유현이가 팀 훈련을 이틀 밖에 못했다. 그런데도 이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수비에서도 힘을 내줬다. 너무 예쁘다. 유현이도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2위가 되는데 기여했는데 신인상에 추가 점수가 되면 좋겠다. 또 (한)승희도 기량이 많이 올랐고, (박)정웅이도 식스맨으로 정말 잘 해줬다”고 동료들에 대한 어필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1등 팀을 이렇게 이기면 기세가 강해진다. 삼성전에서 안 좋게 졌는데 오늘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는 하던대로 잘 막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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