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넷-안타-안타-홈런-3루타-볼넷-안타-안타-안타' 방출 3회 눈물 씼었다, ML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라니

김경현 기자 2026. 3. 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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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조이 위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인간 승리 드라마다. 작년에만 세 번의 지명할당(DFA)를 당했던 조이 위머(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1999년생 외야수 위머는 2020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21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32경기 75안타 13홈런 11도루 48득점 42타점 타율 0.204 OPS 0.6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위머는 2024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향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위머는 8월 1일 지명할당(DFA) 조처를 당했다. 3일 뒤 마이애미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위머를 영입했다. 위머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그러다 11월 19일 다시 지명할당을 당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금 트레이드 형식으로 위머를 영입했다. 하지만 12월 18일 샌프란시스코는 위머를 지명할당으로 내보냈다. 무려 세 번이나 방출 위기를 겪은 것.

워싱턴이 손을 내밀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월 6일 워싱턴이 웨이버 클레임으로 위머를 품에 안았다. 위머는 시범경기 21경기에 출전해 6안타 2홈런 4득점 6타점 타율 0.150 OPS 0.611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었다.

워싱턴 내셔널스 조이 위머./게티이미지코리아

첫 경기부터 설움을 털어냈다.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전. 위머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솔로 홈런을 치더니, 두 번째 타석 볼넷, 세 번째 타석 안타, 네 번째 타석 안타를 쳤다.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1볼넷 맹활약.

30일 컵스과의 2차전도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2사 1, 2루 첫 타석서 쓰리런 홈런을 쳤다. 이어 3루타-볼넷-안타를 쳤다.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대기록을 썻다. 이날 위머는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1사 1, 2루 첫 타석서 안타를 신고했고, 3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10타석 연속 출루 대기록.

워싱턴 내셔널스 조이 위머./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위머는 월요일 필리스와의 시리즈 개막전에서 라이브볼 시대(1920년) 시즌 시작 기준 연속 출루 타석 최다 기록(10타석)에서 카를로스 델가도와 타이를 이뤘다"며 "2002년 델가도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신기록 작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위머는 투수 땅볼로 아웃, 11타석 만에 처음으로 아웃 카운트를 새겼다. 기록은 끝났지만 위머는 멈추지 않았다. 뜬공-볼넷을 추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위머는 "그게 바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다. 점수나 상황과 상관없이, 나는 끝까지 열심히 뛴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크 부테라 위싱턴 감독은 "우리는 '얻는 모든 것은 스스로 쟁취한다'는 마인드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가 매일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위머는 올 시즌 3경기에서 8안타 2홈런 5득점 4타점 타율 0.800 OPS 2.4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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