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대폭발+올러 6이닝 무실점 역투… ‘첫 승’ KIA, 챔피언 LG에 개막 3연패 안겼다 [잠실 게임노트]

김태우 기자 2026. 3. 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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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한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중심 타자들의 맹활약을 묶은 KIA가 2026년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반면 지난해 통합우승팀 LG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아담 올러의 무실점 투구와 중심 타자들의 응집력을 묶어 7-2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와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패한 KIA(1승2패)는 2026년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LG(3패)는 지난 주말 KT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뒤 이날에도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54㎞이 찍히는 등 시작부터 강력한 구위와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이적생 김범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여준 것도 반가웠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1회 단타, 2회 홈런, 6회 2루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카스트로 또한 2루타 2방을 때리며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을 이어 갔고, 김선빈은 2안타, 데일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나란히 장타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된 김도영(오른쪽)과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반면 LG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78구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7실점은 톨허스트가 KBO리그에 온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이어 나온 이우찬(1이닝), 이정용(2이닝), 김영우(1이닝)가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타선이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타선은 주축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 중반에 들어간 백업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초반에 잃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천성호 최원영 이주헌 박해민 신민재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두 팀 모두 지난 개막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섰다.

▲ LG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78구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역시 첫 승이 급한 KIA는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한준수(포수)-데일(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올해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갔다.

지난해 성적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시작부터 KIA가 그 그림을 깼다. KIA는 1회 1사 후 카스트로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가볍게 1점을 뽑았다.

2회는 결정적이었다. 2회 1사 후 윤도현의 우전 안타가 시작이었다.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뒤를 받쳐 1사 1,2루를 만들었다. 데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고, 김호령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계속 이어진 2사 1,3루에서 카스트로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도영이 톨허스트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투런포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0이 됐다. 톨허스트로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연거푸 승부에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기세를 탄 KIA는 3회 선두 김선빈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것에 이어 2사 후 데일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LG는 올러의 위력적인 투구에 묶여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6회 2사 후 찾아온 득점권 찬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올러가 내려가자 7회 겨우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문보경의 볼넷에 이은 폭투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지만 이주헌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로 찬스를 이어 갔고, 여기서 오지환의 1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천성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상황에서는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최원영의 우중간 타구를 KIA 우익수 박정우가 시야에서 잃으며 안타가 돼 1점을 더 만회했다.

그러나 여전히 5점의 차이는 컸고, KIA는 8회 김범수에 이어 9회에는 성영탁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잘 지키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지난해 우승 팀 LG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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