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출신 김오랑 중령에 무공훈장 추서키로
12·12 신군부 항거 ‘전사자 예우’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김해 출신 고(故) 김오랑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사망 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된 육군특수전사령부 고(故) 김오랑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기존 보국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김 중령의 죽음이 ‘순직’이 아닌 ‘전사’였다고 바로잡은 2022년 국방부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12·12 쿠데타 당시 소령으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정 사령관을 체포하러 들이닥친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 병력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후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고, 2014년에는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당초 김 중령은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2022년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김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재심사할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고, 국방부는 재심사 결과 김 중령이 군사반란에 항거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전사’로 바로잡았다.
지난 2023년 12·12 군사반란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인기를 끌면서 김 중령에 대한 재조명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에서는 지난 2014년 6월 6일 김 중령 고향인 김해시 삼정동 김해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 옆 잔디밭에 흉상이 세워졌고, 무공훈장 추서 요구도 이어졌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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