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비용 청구하나…"꽤 관심있다"

송은미 2026. 3. 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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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 전쟁 비용을 아랍 국가들에게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아랍 국가들이 이란의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비용을 아랍국가들이 부담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위협이 사라지게 되면 아랍국가들이 안보상 이익을 보는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아랍 국가들)에게 (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데 꽤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1990년 걸프전 당시에도 전쟁 비용 상당 부분을 아랍국가들에게 떠넘긴 바 있습니다.

당시 전쟁 비용은 총 610억 달러였는 데, 미국은70억 달러만 부담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이 360억 달러를, 일본과 독일이 각각 160억 달러를 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전쟁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113억 달러를 썼고, 의회에 2천억 달러 넘는 예산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아랍 국가들은 이번에도 전쟁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쟁 초기 일방적 군사작전에 반대했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이 최근엔  이란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할 것을 미국에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받도록 하는 관리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미 비공식적으로 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받는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아예 공식화한 겁니다. 

[존 갬브렐 / AP 통신 : 이란 측에서도 의회가 이러한 조치(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들을 법제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국제사회가 보장해 온 통항 통과권을 위배하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