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 종료 후 나토 재검토…동맹 균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미국 국무장관까지 나서서 이란 전쟁 이후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동맹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이 어려울 때 돕지 않았다는 게 이유인 데,
한국과 일본 등도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스페인이 미군의 공동 군사기지 사용 불허에 이어 이번엔 영공 통과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발지와 상관없이 이란 전쟁에 참여하는 미군 군용기가 대상입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 스페인 국방부 장관 : 이란과 관련된 전쟁 행위에 스페인 내 군사기지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스페인 영공 이용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란 전쟁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초기부터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카타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의 비협조에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방어를 약속한 나라가 영공을 막고 이를 자랑까지 했다"라며 "동맹은 상호 이익이어야 하고 일방통행일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전이 끝난 뒤 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나토가 우리를 돕지 않은 건 엄청난 실수"라며 탈퇴 시 비용 절감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연합 구성이나, 군사기지 사용 등 전쟁 과정에서 보여준 나토 회원국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7일) : 저는 나토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나토를 돕지만, 그들은 절대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었죠. ]
이에 따라 전쟁 종료 후 미국의 나토 탈퇴나 조약 개정 요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파병 요청과 관련해 한국, 일본, 호주 등의 지원도 필요 없다고 거론한 만큼,
나토와의 관계 재검토 시 이들 국가에 대한 '보복성 제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