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용인 광역·기초의원] 인구 증가 선거구 마무리 안돼… 출마지 조정에 막판 눈치 작전
도의원 ‘수성’ vs 前 시의원 ‘체급 올리기’
국힘, 3·4선거구 적임자 못찾아 추가 공모
7선거구, 민주 2명 경합·야당 예정자 없어
기초 11개 선거구 60여명 난립 공천경쟁
라 선거구, 지역 바꾼 최정헌 정착 주목
차 선거구, 10명 몰려 최대 격전지 부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초유의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고 열리는 만큼, 선거 당락이 개별 인물의 역량보다는 국정 운영 평가와 정당 지지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마예정자들의 전략도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과 당의 핵심 인재임을 강조하며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앙당의 색채를 최대한 적게 드러내는 대신,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공약과 참신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는 최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방 이전 유치를 두고 정치권과 지역 간 갈등이 불거졌다. 정치적 중량감은 이미 광역시에 버금간다는 의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용인시장을 필두로 기초·광역의원들은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벨트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지역에서 정책적 뒷받침을 수행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여야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민주당은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 31일 현재 마·바·아 선거구에서 이미 단일 후보를 확정하며 본선 준비를 마쳤다. 다만 용인 인구가 2022년 대비 1만3천여 명 늘면서 선거구 조정이 예고된 상태인데 아직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 후보들은 최종 획정 결과에 따라 출마지를 조정하기 위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민의힘은 후보 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물 수급을 위해 광역의원 제3선거구와 기초의원 카 선거구에 대해 이례적인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광역의원 선거구는 현직 경기도의원들의 수성 여부와 전직 용인시의원들의 체급 올리기가 관전 포인트다.
제1선거구는 민주당 한영수 후보와 국민의힘 최원석 국민의힘 용인갑 청년벤처네트워킹 위원장이 도전에 나섰고,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영민 도의원에 맞서 민주당 목민숙·신동선·엄교섭 후보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3선거구 남종섭 도의원, 제4선거구 전자영 도의원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국민의힘은 제3·4선거구에 적임자를 찾지 못해 추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제5선거구는 민주당 채명신 후보 대 국민의힘 정하용 도의원, 제6선거구는 민주당 류정원 용인시다문화연합회 부회장 대 국민의힘 지미연 도의원 대결 구도다. 제7선거구는 민주당 김용찬 전 도의원과 이정순 후보가 경합 중이며 국민의힘은 현재 출마예정자가 없다.
수지권인 제8선거구는 민주당 이건한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 강웅철 도의원과 이경호 후보가 공천을 다투고 있다. 제9선거구는 민주당에서는 고찬석 전 도의원이,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로 신현정 후보가 나선다. 제10선거구는 민주당 우현욱 후보와 국민의힘 윤재영 도의원이 맞붙는다.
기초의원은 11개 선거구에서 6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가장 뜨거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나·다선거구(처인권) 중 가선거구는 민주당 박병민·황미상 시의원 등과 국민의힘 김상수·김윤선 시의원 등이 포진해 ‘청년 대 노련미’의 대결이 성사됐다. 나·다선거구는 민주당 김종억·박순형·김진석·임준규 후보 등과 국민의힘 권병손·윤환·강명희·김영식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흥권역의 라선거구는 6명이 선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임현수 시의원과 국민의힘 최정헌·안치용 시의원의 현직 대결이 관심을 끈다. 특히 수원에서 용인으로 지역을 바꿔 출마한 최정헌 수원시의원이 논란을 딛고 용인에 정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마·바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에서 신나연·박희정 시의원을 각각 단일 후보로 확정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김길수 시의원과 강세희·김기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사선거구는 민주당에선 박해규 용인시축구협회 이사와 서정일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김희영 시의원과 송헌정 상현1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나선 상태다. 아선거구는 민주당 장정순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영웅 시의원이 맞붙는다. 자선거구는 민주당에선 이교우·이윤미 시의원과 김선아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이창식 시의원과 김진성·김해곤 후보 등 다수가 당내 공천권을 다툰다.
수지 지역인 차선거구는 민주당 김병민·신현녀 시의원, 이주연 후보 등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기주옥 시의원 등 무려 10명이 몰려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카선거구는 민주당 이상욱·황재욱 시의원 등 5명이 포진한 반면, 국민의힘은 박은선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후보 부족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후보들도 초조한 마음을 갖지만, 결국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지역 최대 현안을 누가 더 현실적으로 풀어내느냐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 광역의원 출마예상자
▶제1선거구=한영수(1985년·민·경기도당 부대변인), 최원석(1988년·국·국민의힘 용인갑 청년벤처네트워킹 위원장) ▶제2선거구=목민숙(1970년·민·전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장), 신동선(1965년·민·더불어민주당 용인갑운영위원), 엄교섭(1966년·민·전 경기도의원), 김영민(1968년·국·경기도의원) ▶제3선거구=남종섭(1966년·민·경기도의원) ▶제4선거구=전자영(1979년·민·경기도의원) ▶제5선거구=채명신(1975년·민·더불어민주당 용인을 문화예술위원장), 정하용(1969년·국·경기도의원) ▶제6선거구=류정원(1964년·민·용인시다문화연합회 부회장), 지미연(1964년·국·경기도의원) ▶제7선거구=김용찬(1965년·민·전 경기도의원), 이정순(1968년·민·더불어민주당 당정책위부의장) ▶제8선거구=이건한(1966년·민·전 용인시의원), 강웅철(1964년·국·경기도의원), 이경호(1979년·국·용인시학원연합회 회장) ▶제9선거구=고찬석(1960년·민·전 경기도의원), 신현정(1971년·국·사회복지사) ▶제10선거구=우현욱(1981년·민·전 에쓰오일정유 공정부 대리), 윤재영(1959년·국·경기도의원)
■용인 기초의원 출마예상자
▶가선거구=박병민(1995년·민·용인시의원), 박남숙(1955년·민·전 용인시의원), 심정은(1975년·민·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소상공인위원장), 황미상(1968년·민·용인시의원), 김상수(1959년·국·용인시의원), 김윤선(1962년·국·용인시의원), 이재승(1985년·국·정당인) ▶나선거구=김종억(1985년·민·용인시새마을회 명예회장), 박순형(1972년·민·빛나라라이팅(주) 대표이사), 권병손(1978년·국·국민의힘 용인갑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윤환(1958년·국·전 용인시의원), 이정석(1962년·국·전 용인시 처인구청장) ▶다선거구=김진석(1969년·민·용인시의원) 임준규(1972년·민·전 국회 선임비서관), 강명희(1961년·국·전 용인시어린이집협회장), 김영식(1957년·국·용인시의원), 장갑순(1974년·국·용인시 양지읍체육회장) ▶라선거구=임현수(1983년·민·용인시의원), 오수정(1976년·민·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을 직능위원장), 김한울(1986년·국·정당인), 박만섭(1960년·국·전 용인시의원), 안치용(1976년·국·용인시의원), 최정헌(1995년·국·수원시의원) ▶마선거구=신나연(1981년·민·용인시의원), 강세희(1985년·국·스피치연구소 대표), 김길수(1970년·국·용인시의원) ▶바선거구=박희정(1973년·민·용인시의원), 김기택(1964년·국·정당인) ▶사선거구=박해규(1976년·민·용인시축구협회이사), 서정일(1971년·민·전 국회 비서관), 김희영(1966년·국·용인시의원), 송헌정(1974년·국·용인시 상현1동주민자치위원장) ▶아선거구=장정순(1963년·민·용인시의원), 강영웅(1982년·국·용인시의원) ▶자선거구=김선아(1967년·민·정당인), 이교우(1968년·민·용인시의원), 이윤미(1971년·민·용인시의원), 김진성(1973년·국·정당인), 김해곤(1954년·국·국민의힘 도당 부위원장), 이창식(1968년·국·용인시의원), 조강현(1997년·국·정당인) ▶차선거구=김병민(1975년·민·용인시의원), 김봉성(1962년·민·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소상공인위원장), 김현준(1966년·민·정당인), 박우진(1990년·민·정당인), 신현녀(1966년·민·용인시의원), 이주연(1973년·민·용인시정 홍보소통위원장), 정주인(2002년·민·학생), 기주옥(1987년·국·용인시의원), 김영선(1963년·국·정당인), 이제성(1986년·국·정당인) ▶카선거구=김민주(1977년·민·용인시정 상무위원), 이상욱(1985년·민·용인시의원), 정경이(1975년·민·주엔이알부설연구소 연구원), 최재만(1961년·민·바른글씨 대표), 황재욱(1956년·민·용인시의원), 박은선(1975년·국·용인시의원)
보는 법┃이름(출생연도·정당·주요 경력)
정당약칭┃ 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조국혁신당(혁) 개혁신당(개) 진보당(진) 기본소득당(기) 정의당(정) 자유와혁신(자)
용인/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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