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우리 안방이야!’ LG 우승 저지한 정관장, 홈 5연승 질주

안양/정다윤 2026. 3.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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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안방에서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았다.

안양 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4-74으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안방에서 LG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반 자유투 시도에서 정관장은 3개에 그친 반면 LG는 17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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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정관장이 안방에서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았다.

안양 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4-74으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안방에서 LG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33승 18패(2위)가 됐고 3위 서울 SK와 1.5경기로 달아났다.

 

박지훈이 19점 어시스트로 승부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김경원(10점), 문유현(11점), 렌즈 아반도(11점), 변준형(10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2점)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6명이 10+점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상대의 정규리그 우승 장면을 지켜보는 일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더구나 2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이라 승리의 무게는 더 컸다. 맞상대는 우승을 눈앞에 둔 LG였다. 두 팀의 맞대결은 늘 수비전 색채가 짙었다. 리그 최상위 수비력을 갖춘 팀들답게 평균 득실점도 60점대에 머물렀고, 자연스럽게 저득점 경기가 자주 나왔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도 흐름을 짚었다. 그는 “75점만 넘어도 승산이 있다”라며 수비전 속 승부를 내다봤다.

정관장은 전반 내내 수비보다 파울 관리에서 더 애를 먹었다. 투샷 파울을 비롯해 자유투를 잇달아 내주며 흐름을 온전히 끌고 가지 못했다. 전반 자유투 시도에서 정관장은 3개에 그친 반면 LG는 17개를 얻었다. 몸싸움이 치열해질수록 경기의 결도 거칠어졌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외곽으로 먼저 판을 열었다. 1쿼터 박지훈의 백투백 3점슛이 림을 흔들었고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맥을 이었다. 2쿼터에는 아반도가 7점을 몰아치며 득점의 숨통을 틔웠다. 수비에서도 마레이를 골밑 득점 위주로 묶으며 필드골 5개 성공률 45%로 제어했다. 다만 자유투 9개를 허용한 탓에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고 정관장은 40-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공방전이었다. 상대 타마요의 오픈 3점슛이 터지며 LG에게 추격에 빌미를 제공했고 마레이에게 골밑도 허용했다. 리드가 여러 차례 오갔다. 정관장이 끌려가는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문유현이 중심을 잡았다. 거친 흐름 속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버팀목이 됐다.

정관장은 3쿼터 막판 수비에서 다시 이를 드러냈다. 유기상에게 롱투를 내준 뒤에도 더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3분 15초를 남긴 시점부터 LG를 무득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김경원이 속공에서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정관장은 55-56으로 1점 차까지 좁힌 채 마지막 10분에 들어섰다.

4쿼터 초반, 또 김경원이 흐름을 틀어쥔 게임 체인저가 됐다. 골밑 득점에 앤드원까지 묶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곧바로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그 공은 아반도의 속공으로 이어졌고, 정관장은 단숨에 코트의 공기를 바꿨다. 흐름의 손잡이를 먼저 움켜쥔 쪽은 김경원이었다. 


이후에는 변준형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변준형은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기세를 더 끌어올렸다. 여기에 아반도의 속공 덩크까지 터지며 체육관 분위기는 완전히 정관장 쪽으로 기울었다.
LG에 골밑 득점을 꾸준히 내줬지만, 정관장은 한승희의 롱투와 박지훈의 연속 4점으로 맞불을 놨다.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붙들어 맨 장면이었다. 승부처에서는 ‘ㅂㅈㅎ즈(박지훈-변준형)’가 해결사로 나섰다.

 

두 선수는 1분 50초 동안 11점을 합작하며 경기의 추를 단숨에 정관장 쪽으로 돌려놨다.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12점까지 벌어졌고, 정관장은 안방을 단단히 지켜냈다.

반면 LG는 상대전적 3승 3패가 됐다. 점수차는 14점 차 이내가 돼서 매직넘버 1이 됐다. 정규리그 1위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아셈 마레이다 25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4쿼터에서 무너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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