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260만 장 '쓰봉' 사재기.. 대통령까지 나서 "비축 물량 충분"

정수빈 2026. 3. 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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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면서, 동네 마트마다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9배나 폭증하면서 청주시가 종량제 봉투 판매 제한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대통령까지 나서 "비축 물량이 충분하니 사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주시 흥덕구의 한 마트. 

 

입구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구매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시민들의 '봉투 사재기'가 이어지며 수요가 폭증하자, 구매 수량을 제한한 겁니다. 

 

평소엔 발주를 넣으면 다음 날 바로 들어오던 봉투가 지금은 주문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 INT ▶ 조해영/마트 사장 

"왜 없냐, 왜 안 파냐(하시는데) 주문이 들어가질 않고, 주문이 들어가도 2주 후에나 배송이 되기 때문에 ..." 

 

실제 사재기 열풍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청주시는 지난 23일까지 종량제 봉투 640만 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3일부터 25일 오전까지 불과 이틀 반 만에 260만 장이 팔려나갔습니다.

 

평소 하루 평균 10만 장이던 판매량이 9배 가까이 폭증한 겁니다. 

 

하지만 남은 물량은 여전히 충분합니다.

 

◀ st-up ▶ 

 

청주시가 확보하고 있는 물량은 378만 장. 보시는 것처럼 판매 예정인 봉투들이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이는 평소 판매량 기준으로 두 달 치에 해당하는 넉넉한 물량입니다. 

 

청주시는 현재의 품귀 현상이 물량 부족이 아닌 일시적인 사재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INT ▶ 홍연표/청주시 자원정책과장 

"사재기할 정도의 수준까지 우리가 위급하지는 않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제3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정부 역시 과도한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재기를 부추기는 허위 정보는 공동체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에 최초 유포자 추적과 엄정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제13회 국무회의) 

"일반 봉투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는 그냥 배출하면 행정기관이 그걸 수거하거나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는데 일반 시민들로서는 그걸 사모아서 사재기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한편, 청주시는 특정 마트에만 물량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이미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업체는 당분간 추가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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