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수원시의원들 재산공개 내역
다주택자 다수·밈코인까지… 1년새 평균 1억8천만원 늘었다
조문경 71억 ‘1위’ 이재식·박영태 順
2채 이상 9명 중 3채 이상 4명 달해
장미영 ‘시바이누’ 6345만여개 취득
바이올린·캠핑트레일러·금반지 눈길

수원시의회 의원의 80%(37명 중 30명)가 불경기에도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여당이 다주택자 규제 기조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본인·배우자 명의 주거용 건물을 2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다수였다. 자산은 부동산부터 밈코인까지 폭넓게 분포했으며, 지난 1년 사이 자산 평균 증가액수는 1억8천만원에 달했다.
■ 고액 자산가 3인은?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 현재가액 기준 총 자산 1위 의원은 71억258만원을 신고한 조문경(무·정자1동·정자2동·정자3동) 의원이었다. 이어 이재식(세류1동·세류2동·세류3동·권선1동) 의장(54억828만원), 박영태(민·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 의원(43억9천786만원)이 각각 2·3위를 자치했다.
조 의원은 수원 이목동 복합건물(주택·상가) 2곳과 정자동 SK뷰 등 아파트 2채를 포함 부동산 31억9천400만원에 비상장주식 20억5천만원이 더해져 1위를 기록했다. 이 의장은 수원 구운동 답 한 필지(1천607㎡)가 14억9천322만원으로 토지 단일 최고가를 보였으며, 배우자 명의 화성 소재 공장(21억6천386만원)도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화성 향남읍 일대 임야와 연립주택, 복합건물 등 6곳이 목록에 포함됐다.
■ 아파트·주상복합·빌라 ‘다주택왕’은?
동일 건물을 부부가 공동 소유한 경우 1채로 산정하면, 아파트·빌라·복합건물 등을 2채 이상 보유한 시의원은 9명이었다. 이중 3채 이상은 4명이었다.
박영태 의원은 수원 원천동 연립주택(부부 공동)·화성 영천동·화성 향남읍 복합건물 등 총 5채를 신고했다. 김기정(국·영통2동·영통3동·망포1동·망포2동) 의원은 부부 공동 명의 수원 영통동 현대아파트를 포함해 배우자 명의 영통동 신나무실5단지·연무동 다세대주택·충북 영동군 건물 등 4채를 신고했다.
조문경 의원은 이목동 복합건물을 포함해 매탄동 아파트·정자동 SK뷰 아파트 등 3채를, 오세철(민·파장동·송죽동·조원2동) 의원은 배우자 명의 포함 3채, 현경환(국·파장동·송죽동·조원2동)·이재형(국·원천동·영통1동)·이찬용(국·권선2동·곡선동) 의원은 각각 2채였다. 유준숙(국·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 의원은 배우자 명의 포함 2채, 사정희(민·매탄1동·매탄2동·매탄3동·매탄4동)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만 2채를 신고했다.
■ 이색 사례… 의원님이 사랑한 ‘밈코인’
부동산이 굳건한 자산 기반을 이루는 가운데, 본인 명의로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6명이었다. 장미영 의원은 비트코인 0.124개, 솔라나 91.4개, 시바이누 6천345만여 개를 새로 취득했으며 합계 신고가액은 3천329만원이다. 시바이누는 개당 단가가 극히 낮은 이른바 ‘밈코인’으로 수억개 단위로 거래된다.
이색 신고 사례도 눈에 띄었다. 김은경(민·세류1동·세류2동·세류3동·권선1동) 의원은 본인 명의 바이올린(3천만원)을 골동품·예술품 항목에 올렸다. 현경환(국·파장동·송죽동·조원2동) 의원은 캠핑트레일러(5천만원)를, 정영모(국·영화동·조원1동·연무동) 의원은 순금 반지 75g(1천5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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