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대 묻자…오세훈 “합치자” 윤희숙 “사과 먼저” 박수민 “감당 안 돼”

장나래 기자 2026. 3.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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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31일 1차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아우르는 보수 통합에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티브이(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1차 비전 토론회에서 '이준석에 한동훈까지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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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1차 토론회
31일 서울 중구 티브이(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비전 토론회에서 윤희숙(왼쪽부터)·오세훈·박수민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31일 1차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아우르는 보수 통합에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파, 인물과 힘을 합해야 한다”고 했지만, 박수민 후보는 이에 반대했고, 윤희숙 후보는 한 전 대표 사과가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티브이(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1차 비전 토론회에서 ‘이준석에 한동훈까지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우리 당 지지율은 민주당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모든 분의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한 전 대표 제명은 과했다지만 제명 이후 다시 붙이는(복당시키는) 건 또 다른 사안이다. 갈등이 커지면 감당이 안 된다”고 했다. 윤 후보도 “(한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문제를) 진솔하게 사과하는 걸 전제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에 낙선해도 당권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시장에 낙선한 사람이 당권 도전을 한다는 게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라며 “죽기 살기로 서울시장직을 사수하는 데 마지막 정치적 각오를 건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모두 선거유세에서 흰색이 아닌 빨간(국민의힘 색) 점퍼를 입겠다고 했다.

주도권 토론 질문은 오 후보에게 집중됐다.

윤 후보는 “작년 3월 헌법재판소 결정을 앞두고 오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말하는 것은 ‘갈대 혁신’이냐 ‘시류 영합 혁신’이냐”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헌재 결론이 어떻게 되든 당이 함께 간다는 건 잘못을 함께 지고 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굉장히 큰 오해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동산 정책 공방도 이어졌다. 윤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 2026년까지 36만호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절반만 달성됐다”고 하자 오 후보는 “목표 수치는 공격적 설정이 맞다. 정부에서 방해를 안 해야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악플 소개와 해명 코너에서 ‘대선도 간 보더니 서울시장도 간 본다’는 악플에 대해 “무소속이나 불출마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그는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이 부담이 됐다고도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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