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늘 길 차단에 伊·佛까지 가세…‘사면초가’ 빠진 트럼프[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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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대(對)이란 전쟁 수행과 관련된 미국 항공기에 한해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한다는 것이다.
로블레스 장관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스페인 로타 해군 기지 및 모론 공군 기지를 이란과의 전쟁에 이용하려는 어떠한 요청도 승인하지 않았다며 "스페인 정부는 개전 초기부터 미국 정부에 이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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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격, 무모하고 불법적
이탈리아도 시칠리아 기지 착륙 불허
프랑스, 자국 영공 이스라엘 사용 거부

유럽 국가들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동맹인 미국에 등을 돌린 스페인은 ‘영공 폐쇄’라는 강경 조치까지 내놓았다. 대(對)이란 전쟁 수행과 관련된 미국 항공기에 한해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미군의 시칠리아 기지 사용을 거부했다. 이는 미국의 전쟁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공격에 동원되는 미국 항공기는 스페인 영공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스페인 로타 해군 기지 및 모론 공군 기지를 이란과의 전쟁에 이용하려는 어떠한 요청도 승인하지 않았다며 “스페인 정부는 개전 초기부터 미국 정부에 이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물 중 하나다. 산체스 총리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규탄해 왔다. 이번 스페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영국 페어포드 기지에서 출격한 폭격기 등 미국 군용기들은 대서양 동부 또는 프랑스 상공을 거치는 식으로 이베리아 반도를 우회해야 한다.
이탈리아 역시 미군이 시칠리아 공군 기지에 착륙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가 미군 항공기가 중동으로 향하기 전 시칠리아의 시고넬라 공군 기지에 착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미군 폭격기가 시칠리아 동부 기지에 착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고, 이탈리아 군 지도부와 협의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역시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사용할 미국 무기를 수송하기 위해 자국 영공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거부 사태는 프랑스가 이란 전쟁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한 첫 사례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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