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김창민 감독, CCTV 보니…아들 앞에서 집단폭행 '구속영장 기각'
[앵커]
영화감독 김창민 씨는 장기기증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뒤,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이 아들이 보는 앞에서 20대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끝내 숨졌다는 것입니다. 가해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유족들은 신변에 대한 위협과 부실수사에 대한 분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남성 무리가 한 남성을 구석으로 에워쌉니다.
몸싸움이 벌어지고 식당 밖에서도 이어집니다.
남성이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런 남성을 이리저리 끌고다닙니다.
폭행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사망한 영화감독 김창민씨입니다.
김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상철/고 김창민 감독 부친 : 파출소에서 전화가 와 가지고 얘 데려가라고 그래서 갔더니 애가 멍하고 지금 저 그런 상황이에요.]
한시간이나 지나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김씨를 폭행한 남성을 한명만 특정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습니다.
재수사 끝에 피의자를 한명 더 추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넉달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이들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피의자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유족은 상실감에 더해 불안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김사라/고 김창민 감독 여동생 : (가해자가) 근거리에 10㎞ 미만에 살고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걸 알고 지내고 있는 저희 입장도 너무 무섭죠.]
경찰은 결국 피의자들을 지난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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