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계속 이석증이랬는데…" 6개월 만에 사망한 20대 남성, 밝혀진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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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계속 어지럼증, 이석증 진단을 받던 20대 남성이 결국 뇌종양을 발견했지만 3개월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베드펴드셔 출신 건장한 경찰관이던 21세 남성 제임스 맨이 계속 병원에서 오진을 받아 시간을 지체하다가 뇌종양을 발견하고 얼마 뒤 사망한 사례를 최근 보도했다.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3개월 만이었다.
제임스의 가족들은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뇌종양 자선 단체를 위함 모금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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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계속 어지럼증, 이석증 진단을 받던 20대 남성이 결국 뇌종양을 발견했지만 3개월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베드펴드셔 출신 건장한 경찰관이던 21세 남성 제임스 맨이 계속 병원에서 오진을 받아 시간을 지체하다가 뇌종양을 발견하고 얼마 뒤 사망한 사례를 최근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6월 그리스로 휴가를 다녀온 후 몸이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균형 이상'을 느꼈다. 그는 비행 후 귀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의사는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진단했다. 이석증은 귀의 평형기관인 반고리관 내부에 있는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생기는 어지럼증이다. 의사는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고개를 기울이는 운동을 하도록 권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어지럼증이 더 심해져 구토까지 이어졌고, 균형을 잡지 못해 벽이나 가구를 붙잡고 걸어야만 하는 상태가 됐다. 제임스는 의사를 다섯 번이나 찾아가지만 계속 같은 진단을 반복했다.
제임스는 결국 병원에 강력히 요구해 처음 증상이 생긴 지 다섯 달 만인 11월에 MRI를 찍었다. 그제야 악성 뇌종양(H3K27 변이 중선 교종)을 발견했다. 이 종양은 아주 공격적이어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었다.
제임스는 여러 차례 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로 70%를 제거했던 종양이 다시 자라나고, 뇌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다음 해 1월 30일 사망했다.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3개월 만이었다. 제임스의 가족들은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뇌종양 자선 단체를 위함 모금 활동에 힘쓰고 있다.
뇌 중심부에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 'H3K27 변이 중선 교종' … 예후 나빠
제임스에게 발생한 H3K27 변이 중선 교종(Diffuse Midline Glioma)은 H3K27 유전자 변이로 뇌 한가운데인 중선에 교종(뇌의 신경고세포에서 생긴 종양)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암의 일종인 고악성 뇌종양으로,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못하고 암세포화되며 나타난다. 암세포 성장이 빠르고 주변 뇌조직으로 퍼져 예후가 매우 나쁘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9~12개월이며, 5년 생존율은 1% 수준으로 낮다. 발생이 많지 않아 희귀 뇌종양에 속한다.
H3K27 변이 중선 교종의 가장 흔한 초기 신호는 몸의 균형 이상, 어지럼증이다. 몸이 자꾸 한쪽으로 쏠리고, 비틀거리며 걷게 된다. 자면서 두개골 안쪽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아침에 심한 두통을 느끼고 이유 없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시야 흐림, 팔이나 다리 한쪽의 힘 빠짐,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어지럼증, 이석증,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H3K27 변이 중선 교종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지럼증이 점점 악화되거나, 걷기 힘들 정도의 균형장애가 발생하거나, 반복되는 구토, 시야 이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MRI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위험한 위치 때문에 수술로 완전 제거 불가능, 방사선 치료 고려
현재 H3K27 변이 중선 교종의 완치법은 없다.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종양이 뇌 중심부의 위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완전 제거가 거의 불가능이다. 따라서 문제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최근에는 H3K27 변이 중선 교종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일부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실적으로는 H3K27 변이 중선 교종은 완치보다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관리에 더 힘을 기울인다. 두통, 구토, 신경 증상을 관리하고, 보행과 균형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등을 한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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