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요시토모 그림 150억 낙찰 … 韓경매 최고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6. 3. 31.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이 150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낙찰되며 지난해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94억원)이 세웠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작가의 '무한 그물에 의해 지워진 비너스상'은 2022년 국내 경매에서 약 4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낫싱 어바웃 잇' 신기록
샤갈 '꽃다발' 94억원 넘어
나라 요시토모의 'Nothing about it'. 서울옥션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이 150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낙찰되며 지난해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94억원)이 세웠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당초 낮은 추정가 147억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소녀의 얼굴과 치켜뜬 눈매, 무표정한 표정이 특징인 이 작품은 현대인의 근원적 외로움을 드러낸다. 정태희 서울옥션 수석경매사는 이날 경매 현장에서 "최근 아트바젤 홍콩 기간 전시에서도 이 작품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 결과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이 미술사 속 거장의 작품 가격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나라의 작품이 사후 작가인 샤갈의 낙찰가를 뛰어넘으며 미술 시장이 과거보다 현재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최고가 경신을 계기로 위축됐던 국내 미술 시장이 반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사마 야요이의 100호 크기의 회화 '호박'도 104억5000만원에 팔리며 역대 국내 미술품 낙찰가 2위를 기록했다. 작가의 국내 경매 최고가도 새로 썼다. 검은 배경 위에 노란 점무늬로 채워진 호박 형상이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이다. 앞서 작가의 '무한 그물에 의해 지워진 비너스상'은 2022년 국내 경매에서 약 4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구사마의 대표 연작인 '무한 그물'은 이날 20억원에 거래됐다.

해외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도 고르게 낙찰됐다. 알렉스 카츠의 '붉은 바탕의 노란 난초(심비디움)'는 8억3000만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2021년 5월 30일, 스튜디오에서'는 7억8000만원에 팔렸다. 이어 리언 코소프의 '폭풍우 치는 여름날, 달스턴 레인'은 7억원에 낙찰됐다.

[정유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