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유가족 위로·치유 공간 고품격 ‘호텔형 장례식장’ 조성
접객실 12곳·500대 주차 시설 차별화
‘사람 중심 패러다임 변화’ 이용객 만족



광주 지역에 장례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호텔형 장례식장’이 새롭게 문을 열며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베스트장례문화원은 최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베스트장례문화원은 2만2천810㎡(6천9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분향 및 접객실은 총 12곳으로 각 공간은 독립적으로 구성돼 유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조문객 동선 또한 체계적으로 분리해 이동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약 5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시설을 확보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시설 구성에서도 기존 장례식장과는 확연한 차별화를 꾀했다.
내부는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넓고 여유로운 접객 공간과 편안한 휴게시설은 장시간 머무르는 유가족과 방문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장례 절차 전반이 보다 차분하고 품격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카페형 휴식공간인 ‘보석프레소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대기 장소를 넘어 방문객들이 잠시 머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힐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장례식장이 지닌 엄숙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환경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최근 변화하는 장례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장례문화가 단순한 의례 중심에서 벗어나 유가족과 방문객의 경험과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시도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베스트장례문화원은 공간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이러한 흐름을 적극 반영하며 지역 장례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해당 건물은 예식장과 명품관 등으로 활용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공간이다. 한때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기대받았지만, 연이은 운영 부진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며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화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형 장례문화원’으로 재탄생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
유휴 공간이 지역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베스트장례문화원 관계자는 “장례를 단순한 절차가 아닌 유가족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으로 보고 공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지역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장례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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