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게 도서관이야 기념탑이야”…‘황금빛 초호화 트럼프 도서관’에 논란[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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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대통령 도서관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형 유리 타워 형태의 건물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마이애미 도심에 들어설 도서관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조감도에 따르면 높이 약 88m의 프리덤 타워는 트럼프 도서관의 대형 유리 첨탑에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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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건물 가리는 초고층 설계…마이애미주 반발 확산
SNS서 수억달러 모금 추진…1만달러 이상 기부 유도
![트럼프 도서관 건물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5466flpi.gif)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대통령 도서관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형 유리 타워 형태의 건물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마이애미 도심에 들어설 도서관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트럼프 도서관 건물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6112qwpw.gif)
공개된 조감도에는 다층 구조의 유리 타워 상단에 성조기의 상징색인 빨강·흰색·파랑 색상의 첨탑이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도서관 건물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6615dcoe.gif)
내부에는 황금색 에스컬레이터와 공중으로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동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트럼프 도서관 건물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7221vfax.gif)
또한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를 포함해 여러 항공기 전시도 계획돼 있다.
![트럼프 도서관 건물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7742lbad.gif)
건물 외벽에는 성조기와 대통령 문장이 배치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대형 강당과 각종 행사가 가능한 옥상 정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는 건축·엔지니어링 회사 버멜로 아하밀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도서관 건립을 위해 수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부를 독려했으며, 1만 달러 이상 기부를 원하는 경우 별도의 문의 양식을 작성하도록 안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도서관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애미-데이드 칼리지 주차장. 왼쪽에는 프리덤 타워가 있다. [A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8354vjcj.jpg)
그러나 입지 문제를 둘러싼 반발도 적지 않다. 도서관 예정 부지는 1960년대 수십만 명의 쿠바 난민을 수용·지원했던 ‘프리덤 타워’ 인근으로, 지역사회에서 상징성이 큰 공간으로 여겨진다.
공개된 조감도에 따르면 높이 약 88m의 프리덤 타워는 트럼프 도서관의 대형 유리 첨탑에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역사적 상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서관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8683xaso.png)
해당 부지는 원래 마이애미 데이드 칼리지 소유로 약 6700만 달러(약 1029억원) 규모의 가치가 있었으며, 지난해 플로리다 주 정부로 이전된 뒤 다시 트럼프 도서관 재단에 넘겨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공화당 인사들은 이 프로젝트가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심의 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추진을 지지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서관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9001eiza.png)
하지만 지난해 10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마이애미 유권자의 약 74%가 해당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에 반대했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59%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서관 조감도 [에릭 트럼프 X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193159514iclg.png)
WSJ은 앞서 트럼프의 장남 에릭 트럼프와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조직 변호인단, 주 의원들이 호텔 개발이 가능한 대형 부지와 공항 인접 지역을 물색해왔다고 보도했다. 도서관 건립이 단순한 기념 시설을 넘어 복합 개발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건설 자금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디즈니의 ABC뉴스, 메타, 파라마운트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통해 확보한 수백만 달러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플로리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마이애미 인근 도럴에는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팜비치의 개인 클럽 ‘마라라고’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다. 그는 2019년 주요 거주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겼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건설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뉴욕에서 수십 년간 개발 사업을 이어온 그는 건축 프로젝트를 자신의 핵심 사업이자 상징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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