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복판에 트럼프 조롱하는 ‘황금 변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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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허영심을 풍자하기 위한 '황금 변기' 조형물이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된 듯한 이 조형물은 왕좌에 의자 대신 변기가 놓여 있고, 옆에는 '왕에 어울리는 왕좌'라는 문구가 적힌 명판이 함께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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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방문객들이 ‘왕에게 어울리는 왕좌‘(A throne fit for a king)라는 제목의 황금 변기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변기는 게릴라 예술그룹 ’시크릿 핸드셰이크‘라는 단체가 만든 것으로 백악관 리모델링에 집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2026.03.3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donga/20260331193745939zjgv.jpg)
3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된 듯한 이 조형물은 왕좌에 의자 대신 변기가 놓여 있고, 옆에는 ‘왕에 어울리는 왕좌’라는 문구가 적힌 명판이 함께 설치됐다.
명판에는 “전례 없는 분열과 갈수록 심해지는 갈등, 경제적 혼란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으로 중요한 일, 즉 백악관 링컨 침실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집중했다”고 쓰여 있다.
또 “이 왕좌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금으로 칠해버린, 흔들림 없는 선구자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형물은 최근 백악관 리모델링에 집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이후 백악관과 워싱턴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백악관 링컨 욕실을 리모델링한 바 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욕실은 1940년대 아르데코 양식의 초록색 타일로 리모델링된 바 있지만 링컨 시대와 전혀 맞지 않았다”며 “나는 광택이 나는 흑백 대리석을 골랐다”고 적었다.
‘황금 변기’는 ‘시크릿 핸드셰이크(Secret Handshake·비밀 악수)’라는 단체가 해당 조형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이달 초에도 영화 ‘타이타닉’의 장면을 재현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껴안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황금 변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그 수도 전체를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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