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류할증료 3배 ↑해외 여행객 국내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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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증하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시름이 깊다.
3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개한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3월 4주차 기준 배럴당 195.19달러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기준 인천~뉴욕 노선 유류할증료는 3월 편도 9만9천원에서 4월 30만3천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4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이달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최대 3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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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개한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3월 4주차 기준 배럴당 195.19달러로 집계됐다. 2월말 기준 99.40달러에 비해 두 배 올랐다.
불과 한 달만에 기름값이 치솟자 항공사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에 들어갔다. 유류할증료는 승객의 기본 항공권 가격에 부과되는 추가 요금이다.
고환율까지 맞물리면서 4월 국제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이달 6단계에서 18단계로 12단계 뛰었다. 대한항공 기준 인천~뉴욕 노선 유류할증료는 3월 편도 9만9천원에서 4월 30만3천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한 수준으로 부과한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4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이달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최대 3배 이상이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다른 항공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여행 수요에도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직장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틀려는 움직임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50대 이해우 씨는 "이대로라면 비행기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 같다. 출장 겸 여행을 자주 가는데 경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장저우행 탑승 게이트로 향하는 70대 부부는 "기름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다 여행은 떠나지만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운항 노선을 줄이고 있다. 중동 전쟁 후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LCC들은 4∼6월 국제선 운항을 일부 감축하기도 했다.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에어프레미아도 항공유 부담에 30%가량 운항을 줄였다. 최근 에어프리미아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총 88개의 항공편에서 26개를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에어부산과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들은 괌과 다낭 등 주요 노선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다.
유지인 기자 ji36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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