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산 건설수주 전년비 85% 급감

양보원 2026. 3. 31. 18: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시장 불황 장기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지방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식어간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 삼호가든.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2월 부산의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동남지방데이터청에 따르면 ‘2026년 2월 부산시 산업활동동향’ 조사 결과 건설수주액은 469억 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84.6% 줄며 투자 절벽 수준으로 급락했다. 특히 민간 건설 수주는 지난해 대비 91.1% 줄었다. 재건축, 사무실·점포 등 주요 사업이 줄줄이 위축되며 시장 기능 자체가 급격히 약화했다. 공공부문 역시 11.8% 감소하며 민간 붕괴와 공공 위축이라는 이중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다.

지난 2월 부산의 산업 생산활동도 전년 동월에 비해 생산(-17.1%)과 출하(-18.5%), 재고(-7.2%) 모두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 분야에서는 업종별로 놓고 봐도 전년 동월에 비해 낙폭이 크다. 전기·가스업이 -29.2%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자동차(-21.4%), 1차 금속(-21.3%), 기계 장비(-16.2%) 등 제조업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2월보다 -17.1%의 낙폭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다 지난 1월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1.2로, 지난해 2월보다 15.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과 의복 등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반면 오락·취미 용품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하는 ‘불황형 소비’의 모습을 보였다.
부산 강서구의 한 건설 현장. 부산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