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론조사서 한동훈 앞서… 북갑 빅매치 성사되나
조국 빠진 3자 대결, 박민식 선두
출마 여부 따라 전국급 선거 부상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아진 부산 북갑에서 차기 대권주자 간 ‘빅매치’ 성사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처음으로 이뤄진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를 포함해 보궐선거 출마지를 고심 중인 한 전 대표와 조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면서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양자 대결 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1%가 조 대표를 선택했다. 한 전 대표는 21.6%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조 대표가 우세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인물’ 31.6%, ‘지지할 인물이 없다’ 12.2%, ‘잘 모르겠다’ 5.4% 등 부동층·무응답층이 상당해 두 사람의 출마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조 대표가 일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김두관 전 의원, 한 전 대표 4명이 출마할 경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국 26.4%, 박민식 23.6%, 한동훈 17.5%, 김두관 11.6% 순으로 기록됐다. 조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박민식 24.0%, 김두관 20.1%, 한동훈 19.2%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에서는 조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6·3 재보궐선거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두 사람이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을 경우 차기 대권주자 간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한 전 대표 측은 보수 지지층이 밀집한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출마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대표는 부산 북갑을 포함해 경기 안산, 전북 군산, 경기 평택 등 다양한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거론되는 울산 남갑도 후보지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로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