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저렇게 입어?"…한물간 줄 알았는데 SNS '인기 폭발'

안혜원 2026. 3. 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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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패션이 Z세대 사이에서 재부상하고 있다.

덕분에 한때 '시대에 뒤쳐진 스타일'로 평가받던 아메리칸 캐주얼도 새로운 유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핀터레스트와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가 아메리칸 캐주얼을 아예 새로운 스타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베크롬비의 '울프죠(Wolf Jaw)' 스타일이 Z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되면서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이 다시 뜨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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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감성 아메리칸 캐주얼 인기
후아유 후드집업 매출 40% '쑥'
후아유 후드 집업. 사진=이랜드 후아유 제공

Y2K 패션이 Z세대 사이에서 재부상하고 있다. 덕분에 한때 ‘시대에 뒤쳐진 스타일’로 평가받던 아메리칸 캐주얼도 새로운 유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핀터레스트와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가 아메리칸 캐주얼을 아예 새로운 스타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실적이 주춤했던 아베크롬비가 리브랜딩에 성공하며 인기를 다시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후아유가 후드집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베크롬비·홀리스터 스타일 다시 뜬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베크롬비의 ‘울프죠(Wolf Jaw)’ 스타일이 Z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되면서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이 다시 뜨는 추세다. 퍼 트리밍이 달린 후드와 타이트한 실루엣이 특징인 이 제품은 2000년대 초반 ‘패션 피플 필수템’으로 통했다. 

아베크롬비 관련 이미지. 사진=아베크롬비 공식 인스타그램


2010년대 중반 아베크롬비는 당시 CEO인 마이크 제프리스의 외모 관련 발언과 함께 '날씬하고 잘생긴 백인만을 위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수요를 잃었다. 불매운동으로 신음하던 브랜드를 회생시킨건 2017년 취임한 프랜 호로위츠 CEO다.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브랜드를 전면 재정비했다.

SNS 중심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Z세대 공략이 맞물리면서 최근까지 실적이 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계열 브랜드인 홀리스터 역시 Y2K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Y2K 감성 후드집업 인기

비슷한 후드 집업 스타일이 덩달아 인기를 끄는 추세다. 국내에서 아베크롬비와 홀리스터의 Y2K 아이템들이 SNS 및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요를 키우는 가운데, 이랜드월드의 후아유, 디자이너 브랜드 더바넷(The Barnnet) 등이 후드에 퍼가 트리밍된 후드집업 신제품을 내놨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올해 1~2월 후드집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을 견인한 것은 시그니처 패치, 크롭 기장, 오버핏 등 그래픽과 실루엣 변주를 강조한 제품군이다. 특히 ‘퍼 트림드 보아 후드 집업’은 보아 플리스 안감과 탈부착 가능한 퍼 디테일을 결합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후아유 후드 집업. 사진=이랜드 후아유 제공


이같은 성과 뒤에는 이랜드 패션연구소가 있다. 연구소에는 수천 장의 스웻셔츠와 후드집업 아카이브가 축적돼 있으며, 디자이너와 MD들이 이를 기반으로 컬러·그래픽·소재를 분석해 상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걸(CALI GIRL)’ 컬렉션을 통해 Z세대 여성 고객층까지 확장했다. 핀터레스트 감성의 ‘내추럴 하이틴’ 스타일을 앞세워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헤리티지와 상품 기획 역량이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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