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챔피언 탈환한 의정부여중 “지난해 소년체전 준우승 설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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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
지난 29일 폐막한 제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서 33년 만의 챔피언 자리에 등극한 의정부여중의 각오다.
권한나(부산시설공단)·박새영(삼척시청)·유소정(아란마레) 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비롯해 현역에서 활약 중인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의정부 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력이 감소했고 전국대회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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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폐막한 제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서 33년 만의 챔피언 자리에 등극한 의정부여중의 각오다.
임선진 감독과 이태양 코치가 지도하는 의정부여중은 1981년 창단된 이후 가능초와 의정부여고를 잇는 의정부 핸드볼 생태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권한나(부산시설공단)·박새영(삼척시청)·유소정(아란마레) 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비롯해 현역에서 활약 중인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의정부 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력이 감소했고 전국대회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 꿇었다.
지난해에도 협회장기 대회(3월)서는 준결승에, 전국소년체육대회(5월)서는 결승에 각각 진출했으나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이변이 일어났다.
의정부여중은 이날 여중부 결승서 '디펜딩 챔피언' 세연중을 18-16(8-8 10-8)으로 꺾고 3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핸드볼코리아 선수권(9월) 8강서의 패배도 설욕했다.
지도자로서 전국대회 첫 우승을 거둔 이태양(41) 코치는 "묵묵히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힘들어도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확신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준비했던 것을 잘 보여주니까 감정이 순간 울컥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여중은 3학년의 김설희(레프트백)·황정음(센터), 2학년의 김민채(레프트윙)·김태연(라이트백)·장예서(라이트윙)·최한나(골키퍼), 1학년의 이희진(피벗)·함지혜(레프트윙)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어, 7명이 출전하는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했다.
반면, 결승 상대였던 세연중은 16명의 엔트리로 맞섰다.
이 코치는 "인원이 적은 만큼 가장 중요하 게 생각한 것은 선수들의 부상관리였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낙법 등 몸을 방어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불필요한 동작을 절제했고,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을 대비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법을 익힌 것이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대회 MVP에 오른 황정음을 비롯해 결승 최다 골을 넣은 김설희(8골)와 선방한 최한나 등도 활약했지만, 벤치 멤버인 1학년 함지혜를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그는 "함지혜가 스타팅 멤버는 아니지만, 팀의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라며 "신장이 157㎝로 작은 편이라 아직 부딪혔을 때 위험정도가 크지만 가지고 있는 센스가 좋기 때문에 나이를 먹고 몸이 좀 더 강화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92년 제21회 소년체전 이후로 3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의정부여중은 다음 달 협회장기 대회 불참을 결정, 일찌감치 소년체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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