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KIA 최고 인기구단, 한화 약진...팬심 지형 변화”

이석무 2026. 3. 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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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가 45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가운데 한화이글스의 인기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구단 1위는 KIA 타이거즈(13%)였다.

이어 한화(9%), KIA(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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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도는 하락했지만 관중은 역대 최대
LG 우승 예상 1위...절대 강자 없는 혼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프로야구가 45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가운데 한화이글스의 인기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구단 1위는 KIA 타이거즈(13%)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어 한화이글스(10%),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이상 각 9%), LG 트윈스(5%) 순이었다.

표=한국갤럽
상위 5개 구단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한화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운 점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롯데·KIA·삼성이 주도하던 인기 구도는 최근 들어 다자 경쟁 체제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구단 선호도는 여전히 연고지 기반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IA(광주·전라), 롯데(부산·경남), 삼성(대구·경북)은 성적과 무관하게 지역 내 높은 지지를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은 다수 구단이 경쟁하는 구조 속에 선호도가 분산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올해 우승 예상 팀으로는 LG가 1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한화(9%), KIA(7%) 순이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58%가 특정 팀을 꼽지 않았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최근 9년간 KBO리그는 단 한 차례도 연속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표=한국갤럽
프로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과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있다’는 응답은 33%로, 2014년(48%)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남성층에서 관심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성 팬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40대에서는 성비 격차가 크게 줄었다.

다만 관중 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정규시즌 관중은 1231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열성 팬층 중심의 ‘팬덤화’가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관심층 비율은 장기간 유지되는 반면, 가벼운 관심층은 줄어드는 구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선호 선수 조사에서는 이정후(13%)가 1위를 차지했고, 류현진(10%), 김도영(6%)이 뒤를 이었다. 이정후와 류현진은 최근 2년간 1, 2위를 유지하며 대표적인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는 KBO리그가 여전히 높은 관중 동원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팬 구조는 점차 핵심 지지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외형적 성장과 내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신규 팬 유입과 저변 확대가 리그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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