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타임' 같은 날 상장한 코스닥액티브 ETF…자금은 2배 차이

염윤경 기자 2026. 3.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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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시 상장하며 관심을 모은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코스닥액티브는 순자산총액(AUM)과 자금 유입 차이가 두 배 가량으로 벌어진 것.

상장 후 이날까지 유입된 자금은 KoAct코스닥액티브는 1조308억원이다.

두 ETF는 동일하게 코스닥 시장을 기초로 한 액티브 ETF지만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투자 전략과 성격이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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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일 동시상장…포트폴리오 전략이 차이 만들어
동시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 2종의 자금 유입세가 약 2배 차이난다. 사진은 코스닥 액티브 ETF 주요 구성종목. /사진=강지호 기자
지난 10일 동시 상장하며 관심을 모은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코스닥액티브는 순자산총액(AUM)과 자금 유입 차이가 두 배 가량으로 벌어진 것.

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KoAct코스닥액티브의 AUM은 9536억원을 기록했다. TIME코스닥액티브 AUM은 5231억원이다. 상장 후 이날까지 유입된 자금은 KoAct코스닥액티브는 1조308억원이다. TIME코스닥액티브(5116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두 상품이 같은 날 동시 상장한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직후 투자자 자금이 사실상 KoAct 쪽으로 몰린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운용사 브랜드 차이가 아닌 포트폴리오 구조와 시장 대응력 등에서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두 ETF는 동일하게 코스닥 시장을 기초로 한 액티브 ETF지만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투자 전략과 성격이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KoAct의 경우 반도체와 IT, 산업재, 바이오 등 다양한 종목을 섞어 중소형주까지 적극적으로 편입했다. TIME의 경우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등주도 섹터와 대형주 비중을 높였다.

실제 주요 편입 종목을 보면 KoAct코스닥액티브의 경우 ▲성호전자 7.94% ▲큐리언트 5.31% ▲에이비엘바이오 5.01% ▲리가켐바이오 4.06% ▲알지노믹스 3.98% ▲파두 2.65% ▲성우하이텍 2.47% ▲삼천당제약 2.39% 등으로 구성했다.

TIME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 8.94% ▲에이비엘바이오 6.17% ▲알지노믹스 4.24% ▲에코프로 4.14% ▲로보티즈 3.91% ▲리가켐바이오 3.50% ▲ISC 3.07% ▲리브스메드 2.85% ▲올릭스 2.34% ▲쎄트렉아이 2.22% 등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 액티브 ETF는 세부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KoAct는 보다 폭 넓게 정책 수혜 사업에 운용하고 있고, TIME의 경우 바이오 반도체 등 주도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적으로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선 두 상품의 자금 흐름이 갈린 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본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변동성, 금리 불확실성 등이 동시에 커지면서 특정 테마에 집중된 투자보다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TIME코스닥액티브처럼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주도 섹터에 비중을 집중한 상품은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낙폭도 커질 수 있다. 반면 KoAct코스닥액티브는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특정 섹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분산투자 효과가 우수한 상품을 통해 하방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KoAct코스닥액티브는 지수와 상관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이 부각되는 종목 장세에서 독자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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