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시의원 선거, 현역 이탈에 판도 요동…다자 경쟁 본격화
국힘 중심 구도 속 민주·개혁신당 변수 부상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지역 기초의원 선거 판세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구미을 지역구는 5개 선거구에서 총 11명의 시의원을 선출할 예정으로, 여야 모두 공천 경쟁과 전략 공천이 맞물리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원 출마를 위해 현역 시의원들이 잇따라 자리를 비우면서 공천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일부 선거구에서 다자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공천 경쟁을 본격화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략 공천과 경선을 병행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도 후보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선거 구도는 더욱 다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바선거구(선산읍·무을·옥성·도개면)는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양진오 의원(현 구미시의회 부의장)과 재선 장미경 의원(기획행정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정길 (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장), 최기석(전 선산청년회의소 회장)등이 가세해 2석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사선거구(고아읍)는 2명을 선출하는 지역으로, 이명희 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공석이 생기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강승수 의원(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종화(국민의힘 구미시을 청년위원장·고아읍 청년회장)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인 추은희 의원(현 구미시의회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 아선거구(산동읍·해평·장천면)는 여야가 각각 1석씩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김영길 의원의 도의원 출마 선언으로 공천 경쟁이 재편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용주(해평농협 비상임이사·전 해평면 주민자치위원장)와 이탕모(전 구미시 공무원·현 해평중·고 총동창회 사무국장)가 경쟁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신용하 의원(현 구미시의회 의원)과 문창균(전 구미시 정무보좌관·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 자선거구(인동·진미동)는 3명을 선출하는 지역으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무소속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김근한 비례대표 의원(의회운영위원장)과 소진혁 의원(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장진호(인동을사랑하는모임 회장·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가 공천 경쟁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상호 의원(현 구미시의회 의원)을 공천했다.

여기에 개혁신당 류태하(개혁신당 구미시을 당협위원장·전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부본부장)가 출마를 선언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 차선거구(양포동)는 2명을 선출하는 지역으로, 이지연 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더불어민주당의 기존 의석 수성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정지원 의원(산업건설위원회 간사)과 김현경(전 강명구 국회의원 보좌관·대구과학대학교 겸임교수)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유승헌(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대변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 간사)을 후보로 확정했다. 특히 민주당이 기존 1석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도의원 출마와 맞물려 신인들의 도전이 이어지면서 선거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 경쟁 구도 역시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