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상대하는 이강철 KT 감독 “어쩌지. 투수면 몰라도 타자니 맨날 보겠네”

김현세 기자 2026. 3.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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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면 가끔 만나는데 타자니까 매일 보겠네."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제자 강백호(27)와 반갑게 인사했다.

정규시즌 들어 KT 선수단과 처음 만난 그는 원정팀 훈련 시간이 되자 이 감독을 시작으로 장재중 배터리코치, 장성우, 구단 관계자 등 옛 식구를 맞이하러 그라운드로 나갔다.

이 감독은 KT의 지휘봉을 잡은 2019년부터 7년간 강백호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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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전을 앞두고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제자 강백호와 해후했다. 사진제공|KT 위즈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투수면 가끔 만나는데 타자니까 매일 보겠네.”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제자 강백호(27)와 반갑게 인사했다.

2018년부터 8년간 KT서 뛴 강백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로 이적했다.

정규시즌 들어 KT 선수단과 처음 만난 그는 원정팀 훈련 시간이 되자 이 감독을 시작으로 장재중 배터리코치, 장성우, 구단 관계자 등 옛 식구를 맞이하러 그라운드로 나갔다.

제자를 만난 이 감독의 감회도 깊다.

이 감독은 KT의 지휘봉을 잡은 2019년부터 7년간 강백호와 함께했다.

그는 강백호를 중심타자로 기용하며 2020년부터 5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함께했다.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그해 142경기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의 맹활약으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잘 아는 이 감독은 그래서 더 그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KT 투수들에게는 껄끄러운 상대가 한 명 추가된 셈이다.

이 감독은 “투수가 이적한 경우에는 등판 간격이 있다 보니 어쩌다 한번 만나는 느낌이다. 그런데 타자는 시리즈 기간 매일 보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맨 처음 (강)백호를 떠나보낼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KT는 과거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오윤석, 김준태 등 야수를 트레이드해 온 적도 있다.

당시 둘의 활약이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 감독은 “야수를 데려올 땐 잘 몰랐지만 이제 알겠다”며 웃은 뒤 “야수를 트레이드하거나 떠나보내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야수를 보내는 게 마냥 쉬운 일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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