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추경인데… 청년창업 지원·영화표 6000원 할인? [26조 전쟁추경 의결]
창업 모태펀드에 500억원 출자
“고유가 대응 취지 맞나” 지적도

먼저 영화는 6000원 할인권 600만장, 공연은 1만원 할인권 50만장, 숙박은 최대 3만원 할인권 30만장을 지원한다. 또 최대 20만원까지 휴가비의 50%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은 중견기업까지 범위를 넓혀 7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부문에 총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열풍을 조성하고, 10만7000명의 단계별 청년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친 경진대회를 열고 유망 창업가 300명을 뽑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급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경진대회에 참여한 창업가 등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전용펀드 300억원과 저금리 대출 2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에도 창업 열풍을 확산하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해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과학중심 창업도시를 조성한다. 재학생·졸업생 대상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중심대학’을 4대 과기원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실패 후 재도전 기업의 성공적인 재기를 위해 재창업자 전용자금 500억원과 재도전패키지 물량도 185개사에서 298개사로 늘린다.

일부 부처는 기존에 편성된 예산을 ‘전쟁추경’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추경에서 중동전쟁으로 고용변동 우려 업종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체불근로자와 청년 취업 지원 등 내용은 ‘평시’와 다를 바 없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6월 2차 추경 때도 고용안전망 보강 및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중점을 뒀다. 이 때문에 관련 예산을 애초에 적게 편성한 뒤 추경으로 땜질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중동전쟁 대응 명목이지만 취약계층 돌봄과 농어촌 등 취약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 인력 지원 등 기존 사업을 중점에 뒀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청년 복지인력 629명을 양성하는 예산이 추가된다. 지역 보건의료기관에는 시니어의사를 160명에서 180명으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를 136명에서 268명으로 확충한다.
세종=현상철 기자,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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