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배제는 구태 정치"... 오산시장 경선 논란 확산

변승희 기자 2026. 3. 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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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전 시장 '단일화 제안'에 시민단체 정면 반발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오산 당원들이 11일 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 반대와 공정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오산 당원]

[오산 = 경인방송]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이 '특정 후보 배제론'을 언급하면서 시민단체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구태 정치"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오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도는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논란의 발단은 곽상욱 전 오산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곽 전 시장은 "갈등과 분열을 멈춰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곽 전 시장은 네거티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김민주 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불필요한 네거티브를 멈추고 김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오산시민연대는 오늘(31일) 성명을 내고 곽 전 시장의 행보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오산시민연대는 곽 전 시장이 통합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특정 후보를 배제하자고 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며, 오히려 새로운 갈등과 분열을 촉발하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식적인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언급하며 특정인을 겨냥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산시민연대는 모든 후보에게 동등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배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진정한 통합은 배제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그 결과에 대한 승복에서 나온다며, 정치적 계산이 아닌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선을 둘러싼 후보 간 기싸움에 전임 시장의 단일화 압박, 그리고 시민단체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싼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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