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김재섭 고발…”11명 출장을 밀월여행으로 둔갑시켜”

최하얀 기자 2026. 3. 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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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임기제 직원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예비후보가 2023년 3월 구청 소속의 한 여성 직원과 멕시코와 미국으로 10박12일 출장을 가면서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는 해당 직원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고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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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했던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여직원·휴양지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무 출장을 덮어씌우는 인격살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상연재에서 열린 캠프 1차 프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임기제 직원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정 예비후보 쪽은 “11명이 참여한 공무상 출장을 밀월여행으로 둔갑시킨 파렴치한 왜곡”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예비후보가 2023년 3월 구청 소속의 한 여성 직원과 멕시코와 미국으로 10박12일 출장을 가면서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는 해당 직원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고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며 직접적 표현은 피한 채 정 예비후보와 해당 직원이 사적 관계인 듯한 주장을 폈다. 김 의원은 해당 직원이 출장을 다녀온 뒤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된 것을 언급하면서도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고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예비후보 쪽은 즉각 반박하고 법적 조처에 나섰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서류상 성별 표기는 단순 행정 실수이며, 이들이 참석한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은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행사에는 김두관 당시 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총 11명이 참여했으며 해당 직원은 실무 총괄을 맡았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출장 업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무원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냐”라며 “성차별적 가해”라고 비판했다. 동행했던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여직원·휴양지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무 출장을 덮어씌우는 행태는 구태 정치이고 인격살인”이라고 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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