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재선 출마 연기…“민생 안정이 최우선”

강태아 기자 2026. 3. 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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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4월초 국가정원서 출마 선언
국제 정세 등 고려 시기 미루기로
조기등판시 상대 진영 공세도 참작
김두겸 시장
▶속보= 4월 초 울산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려던 김두겸 울산시장이 결국 출마 시점을 늦췄다. 중동발 리스크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을 챙기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31일 북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열린 '4월 월간업무보고회'에서 "국제 정세와 지역 경기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출마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4월 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에 대비하려 했으나 현재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중동발 리스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민생을 먼저 안정시킨 뒤 출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국민의힘 울산시장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상태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9일 울산세계음식문화관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4월 초 재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다음 달 2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장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일정까지 나왔다.

이는 정치권의 예상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점이었다.

김 시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한데 따라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구체적인 출마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초 관측됐던 5월 초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마 시점이 미뤄진데는 국민의힘 소속 타 지역 광역단체장들의 정당 공천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다 조기 등판했다가 민주진보진영 후보들로부터 '집중 포화'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