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미래까지' 인천서 즐기는 '오색 여행'
개항장, 근대 건축물·조계지 볼거리
상상플랫폼 일대 '페스타 공연' 열려
영종·청라, 인천공항서 시작되는 관문
청라하늘대교 '엣지워크' 개장 앞둬
송도, 국제업무·마이스 갖춘 미래 도시
섬·해양, 백령·덕적·자월도 경관 매력
강화, 선사~조선 '지붕 없는 박물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일대에선 '2026 인천 개항장 페스타'가 열렸다. 개항장 근대 건축물과 음악 공연에 이어 지역 브랜드가 참여한 '제물포 웨이브 마켓'도 운영됐다. '개항장 문화주간' 행사와 결합한 이번 축제는 원도심 관광을 견인하는 복합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상부 전망대 관광 시설은 4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청라하늘대교 하부에선 대형 미디어 아트와 산책길이 무료로 개방된다.

▲관광 자원 연결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
31일 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은 23만8000여명 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1년 전보다 44%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마케팅과 관광 상품 개발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관광 전략은 단순히 방문객 수 확대에 집중했던 예년과 차이가 있다. 체류 기간이 길면서 소비 규모가 큰 테마형·목적형 관광객 유치를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 정책 방향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된다는 의미가 있다.
인천은 강화도와 개항장 역사·문화,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등 관광 자원을 보유했지만 관광객 체류 시간이 짧고,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 정책과 체험형 관광 수요 확대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도 떠오르고 있다.
관광 자원을 5대 거점으로 구조화한 시 전략은 '주제가 있는 인천 관광' 사업으로 압축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 전역의 관광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고인돌부터 국제도시까지 '복합 관광'
인천 5대 관광 거점 가운데 개항장 문화지구는 근대 건축물과 외국 조계지 흔적이 남은 관광 출발점으로 꼽힌다. 차이나타운부터 자유공원·개항장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고, 짜장면과 같은 음식 문화도 결합돼 있다. '인천 개항장 페스타'뿐 아니라 '개항장 문화재 야행', 짜장면 축제 등 이벤트 또한 원도심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인천 섬·해양 관광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수월한 자연 환경과 해양 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백령도·덕적도·자월도와 같은 섬들은 각기 다른 경관을 품고 있다. 무의도는 당일형 관광지로 캠핑, 해양 레저도 즐길 수 있다.
강화는 선사 시대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역사 자원이 모인 지역이다. 전등사, 강화산성, 고려궁지 등 문화유산과 함께 인삼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역사·평화 탐방형 관광 중심지다.
영종·청라국제도시는 인천공항에서 연결되는 외래 관광객 유입 관문이다. 복합 리조트와 신도시 기능이 결합된 관광 거점으로도 꼽힌다. 복합 리조트를 중심으로 쇼핑·엔터테인먼트·숙박 기능이 집적됐고, 환승 관광에 적합하다. 청라하늘대교 관광 시설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은 관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국제도시와 자연, 역사 자원이 동시에 결합된 복합 관광 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5대 거점을 기반으로 하는 '주제가 있는 인천 관광' 정책은 공항·항만을 통한 유입과 관광 콘텐츠, 축제·상권을 연계한 관광 흐름 설계라는 특징을 지닌다. 시 관계자는 "환승 관광과 당일형 관광, 체류형 관광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구조는 인천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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